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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모음/불교관련

화엄경의 '事法界觀'

by 박카쓰 2017. 6. 13.


불교 화엄경에는 사법계관이 있다.

세계는 4개의 서로 다른 법계, 진리의 세계가 있다는 것이다.

같은 세계에 살지만 깨달음의 정도에 따라 서로 다른 세계 속에 살고 있다.


사법계事法界 : 우리가 사는 차별 현상게, 중생계, 생사의 세계

이법계理法界 : 차별 현상계를 떠난 본질의 세계, 공의 세계

이사무애법계理事無碍法界: 이와 사, 색과 공이 둘이 아닌 세계

사사무애법계事事無碍法界: 차별현상계 하나하나 그대로 진리, 사물과 사물에 걸림이 없다



배를 타고 놀러갔는데 파도에 휩쓸려 물에 빠져 죽게된 사람,

즐겁자고 한 일이 괴로움이 된것이 사법계事法界

세상에 빠져 고통을 겪는 세계가 사법계事法界이다.


그래서 방파제를 막아서 바다에 안 나가고 호수 안에서 배를 타고 노는 사람

파도에 휩쓸릴 일이 없어진 세계가 이법계理法界이다.

세속을 떠나서 그들만의 세계를 갖는 것이다.


세번째, 파도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큰배를 타고 가거나 파도를 타는 기술을 개발한 사람

즉 세간에 몸을 두고 있으면서도 세간에 물들지 않는 세계가 이사무애법계理事無碍法界이다.


마지막 단계인 사사무애법계事事無碍法界의 경우,

해녀가 조개를 따러 물에 뛰어 든다면 현상적으로 보면 물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물에 빠지지않으면 조개를 건질 수가 없으니, 조개를 건지기 위해

몸에 뛰어들어 조개를 건져오는 사람이 사사무애법계事事無碍法界에 있는 것이다.

빠져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지장보살은 지옥에 갈 아무런 일이 없음에도, 지옥의 중생을 건지기위해 지옥에 간다.

지장보살에게 지옥은 더 이상 지옥이 아니다.

원효대사는 도둑 소굴에 들어가 살면서 결국 도둑들을 다 출가시켰다. 

걸레처럼 상대의 때를 묻여 그들을 깨끗하게 해 버리는 것이다.

이것이 보살이 이 세상에 현현하는, 나투는 이유다.





법륜스님은 담배로 사법계관으로 비유하여 설명하시네.


담배를 많이 피워 결국은 폐암으로 죽는 사법계

아예 담배는 해로우니 입에도 안대는 이법계

담배피우는 사람들 속에 살면서도 담배는 안피우는 이사무애법계

담배를 피워가며 남에게 담배를 끊도록 만드는 사사무애법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