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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괴산명산

하늘끝 조망과 형형색색의 대야산 만추산행(10/30,일)

by 박카쓰 2016. 10. 31.

 

족히 대여섯번은 올라본 대야산...

만추에 리무진산악회 번개산행으로 다시 올라봅니다. 

 

 

대야산은 백두대간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산림청에서 선정한 한국 100대 명산에 올라서 있다.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에 속한 대야산은 대간 마루금을 경계로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와 접하고 있다.

 

 

 

 

10시경 아직 한산하네. 우리가 일찍 왔나?

 

 

 

번개대장 지산님이 오늘의 코스를 알려주시고

리무진 번개멤버스 9명이 대야산으로 오른다.

 

 

 

마당소에서 가을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진다.

 

 

 

마당소..

수심이 3m 정도로, 100여 년 전 물 긷던 새댁이 빠져 죽은 후

그를 위해 굿을 하던 무당마저 빠져 죽었다고 한다.

 

 

 

용추계곡...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암반 위로

사시사철 옥처럼 맑은 물이 흘러내린다. 

 

 

 

울긋불긋...불타오르네요. 

 

 

 

대야산의 마스코트? 용추폭포...

2단 폭포로, 위쪽에 하트 모양의 깊게 파인 소(沼)가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신비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이곳은 두 마리의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서려있는 곳으로 

소(沼)에서 머물던 푸른빛이 도는 맑은 물은 좁은 홈을 타고 아래 용소로 흘러내리며,

그 아래에는 용이 승천하기 전 알을 품었다고 하는 살짝 파인 웅덩이가 있다.

 

 

얼마나 드나들었으면 이렇게 해놓았을까?

 

 

 

늘상 오르던 길 건너편으로 올라본다.

 

 

월영대(月影臺)...

밤에 계곡의 맑은 물에 비친 달을 볼 수 있다는 ...

 

 

 

형형색색...

 

 

 

가을햇살에 더 빛나...

 

 

 

안장군님은 이걸 그려보라지만

어찌 사람이 이를 그릴 수 있단 말인가?

 

 

 

우리 눈이 보배로세. 아무리 좋은 카메라하더라도

우리 눈으로 보는 것만큼 담을 수 있으랴!

 

 

 

어찌 그뿐이랴! 이 성한 다리가 있으니 오르지...

이세상 눈뜨고 걸어다님에 고마워해야지.

 

 

 

어느새 3Km떨어진 밀재까지 올랐네요.

"날개님! 힘드세요?

이제까지는 워밍업, 앞으로가 메인(코스)입니다."

 

 

 

이제 능선 산행이라!

기암절벽이 이어지고...

 

 

 

이 큰바위 아래 오갈 수 있지요.

 

 

 

이제 거의 다 올랐네요.

온 산하를 조망해봅니다.

 

 

 

앗! 멀리 희양산!!

 

 

 

저 아래가 문경시 가은읍으로 가는 길...

오른쪽엔 둔덕산... 

 

 

 

중대봉 대슬랩에서 오르는 능선...

 

 

 

저기 보이는 곳이 속리산입니다.

문장대는 어디요?

저기 삼각형이 관음봉이고 왼쪽으로 3구비넘어...ㅋㅋ

 

 

 

 

정상까지 가지말고 여기에서 점심을 먹읍시다.

 

 

 

그런데 정상가는 길이 이리 바뀌었나요.

 

 

 

완전히 데크길로 변했군요.

 

 

 

 

예전엔 이랬는데...

 

 

 

다녀본 분이시면 이 길도 기억나시죠?

문경시에서 설치한 시설물이라지만 괴산에서

밀재, 중대봉에서 오르는 길까지 막을 필요가 있나요? ㅠㅠ

 

 

 

 

드뎌 정상에 올랐네요.

철난간에 감시카메라까지...

 

 

 

물론 안전이 제일이라지만

예전 모습이 더 정취가 있네.  2013년 한여름

 

 

 

그 이전의 오래된 이야기...ㅎㅎ

20여년전 등산복도 없던 시절에

광동탕님 부부와 함께 올랐지요.

 

 

 

자! 주위를 둘러보자.

장성봉-희양산-조령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그 넘어로 월악산 영봉까지 보이네요.

 

 

 

다음에는 통시바위-둔덕산 코스를 타야지요.

 

 

 

밀재, 조항산, 청화산으로 가는 백두대간길

 

 

 

오늘같이 조망이 좋은 날도 드물제...

 

 

아까워 못내려가고

눈에 담고 또 담고...

 

 

 

 

피아골로 내려가는 길은 온통 계단길

예전엔 무척이나 험난한 길이었는데...

 

 

 

 

 

 

 

등산하기 참 편해졌네요.

 

 

 

이제부터는 또다시 단풍속으로...

 

 

 

 

 

 

 

 

 

아래로 내려가며 단풍이 햇살사이로 눈부시다.

 

 

 

 

5시간 산행을 마치고 마당소에서 발을 씻고

청주식당에서 부침개, 두부에 막걸리 몇잔 들이키고

 

 

 

밖으로 나오니 醉氣에

파아란 하늘에 은행잎이 샛노랗네. ㅎㅎ 

 

 

 

오늘 기동력 발휘하신 지산님, 광동탕님께 감사^^드리고

함께한 산우님! 대야산 가을산행, 완죤 대박맞은 날이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