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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세상정담

[스크랩] [소고] 졸업 40주년 행사를 돌아보며...

by 박카쓰 2015.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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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우리동기회 주최 총동문체육대회를 개최한 것도

졸업 30주년 행사를 한 것도 불과 몇년전 일같은데

벌써 졸업 40주년이라니????

참 흐르는 세월은 유수를 넘어 화살과 같습니다.

 

 

 

1972년 3월...엄청난(?) 경쟁률을 뚫고서 청주고에 입학합니다.

내 생애 돌이켜봐도 그때가 가장 짜릿하면서도 흐뭇했던 순간인것같습니다.

당시 시험에서 예상밖 어려워 실력있는 학생들이 비청고인이 되었지요.

 

닭똥냄새가 진하게 들어오던 별관에서 1학년을 보냈지요.

당시 유신시대...교련검열 어찌나 쎄었는지 구리빛 용사처럼 얼굴을 그으르고

호랑이같으셨던 교장선생님, 교련선생님들에게서 열병, 사열, 국군도수체조, 응원 등등..

아마 지금의 군대, 그때 우리학창시절만 못할 것같습니다.

 

 

그래요. 우리 3학년때 걸상달린 책상을 들고 신축 복대동으로 이사했지요.

거기에 들어가기 앞서 그 곳에서 노작교육(속칭 노가다)도 참 많이 했지요.ㅠㅠ

 

 

 

바로 우리 48회가 복대동시대를 연 복대동1기 아닙니까?

 

너와 더불어 내가있고

가족과 더불어 내가 있고

사회와 더불어 내가 있고

나라와 더불어 내가 있다.

 

지금 아이들은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성함을 아는 학생이

글쎄 100명중 5명정도 알까말까??? 담임선생님 밖에는 이름을 몰라요. 

 

 

 

 

그렇게 3년을 공부한 우리 친구들이 졸업 40주년을 기념해서

허연 머리발을 휘날리며 이곳이 다시 모였습니다.

 

 

 

행사에 앞서 상당산성 옛길도 걸어보고 추억에 잠겨봅니다.

 

 

드뎌 기다리던 서울친구들이 도착합니다.  반갑다! 친구야!!

길을 돌고 돌아 늦게왔지만 대거 40여명이 한차를 가득채우고 왔지요.

 아들을 낳으면 서울로 보내라더니 역시 우리 서울 친구들입니다....

 

 

 

이제 성원이 되었으므로 개회식을 시작합니다!

빵빠레가 울려퍼지고...

남상구 회장님의 대회사 ...많이 참석해주어 고맙다 친구야!

신현돈 장군의 축사....근데 말씀 잘하시데...역쉬 4성장군 ㅎㅎ

이종대 시인의 축시낭독... 보고싶다 친구야.

모범친구인  보배같은 오보균, 이상인 친구에게 감사패와 상품...

 

 

우리 청주고 48회가 어떤 동기입니까?

동문회 체육대회를 하면 최다 출연하여 상금도 받고 장학금도 내고

이번 행사에서도 우리는 모교 야구부 돕기 성금 5백원을 내었습니다.

여기서 백형기 후원회 사무국장과 47회 민병회 후원회장님이 큰 힘되셨지요.  

 

 

개막 커팅식이 진행됩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남상구회장님, 4성장군 신현돈, 오프라인 카페짱 이상인,

최태영 서울지회장,  박형석 대전지회장... 

 

그리고 교가제창...

높은 갈문을 찾아 모여든 우리

어버이 스승님의 뜻을 받들어...

 

 

 

와우...우리 친구들...영원히 잊혀지지않은 48회 친구들...

무려 104명이나 참석하였다죠. 역쉬 최고입니다~

청고 48회 화이팅~~~~~~~~~~~~~~~~~~~~

 

 

추억의 사진전시회...

"야,나는 어디 있지? 우리반 놈들은 몇 놈이나 온거야?"

고등학교에서 그리고  어울려 살아온 굴곡을 반추하게 해준 이상인 친구에게 감사드리며...

 

 

 

우리는 좋은 친구야~ 멋진 친구야~~

 

 

 

 

 

 

 

3학년3반 역쉬 삼삼한 친구들혀...ㅎㅎ  22명 왔다구?

3학년6반 삼력회보다 더 많이?? 헐...

역쉬 이 두반이 있었기에 오늘의 행사가 더욱 빛났지요.

두반 친구들에게 고마움 전하며 나머지 반들도 반창회 한번 이끌어 보시길...

 

 

사랑의 트위스트...

학창시절에 함께 추었던 추억의 트위스트...

나팔바지에 청바지가 이뻤던 사랑의 트위스트...

 

 

 

거참...자식들 아직도 청춘이네. ㅎㅎ

야, 그러지말고 니들도 나와 한바탕 춰봐 ㅋㅋ

 

 

아쉽지만 어쪄....ㅠㅠ

이 앞으로 나와 동그랗게 섭시다.

그리고 어깨동무하고...

 

 

 

 

 

야, 전설의 트럼펫 양명직 친구...

친구 가슴을 파내는 듯한 색스폰 연주...

모두들 노래 함께 부르며 환상이었어. 이글이글...ㅎㅎ

명직아! 리사이틀 한번 해줘. 객석을 우리가 가득 메워줄테니.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우리가 함께 어우러져 갈 세상으로...

80, 90, 9988을 넘어서 100세 세상으로~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다시 카메라앞에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꼭 고마워야할 친구들을 몇몇 소개해보겠습니다.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넘치는 역할을 하였지만...

 

남상구 동기회장님...대회를 주관하셨고

민성기 사무국장님...복잡한 재무에 특히 어부인까지 잡일을 시키고

이봉표 만년 거시기...실질적(?) PD역할, 각종 섭외, 그 엄청난 맥주,소주, 음료수 다 스폰서 받아 가져왔어유

이승규, 강성철 감사님...행사 미리 기획하고 준비하고

이정화 부회장... 40주년 분위기띄우고 삼삼회 발족 등 많은 회원 참여하게 하고

김완식, 성락삼외 많은 친구들...접수받고 짐 옮기고 특히 바베큐 해체(?)작업하느랴... 

 

 

 

다음 모임은 내년 대전에서 주최하는 합동산행입니다.

물론 날짜는 2016년 10월 마지막주 일요일이겠지요.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여기까지 이번 행사 사진담당 박해순 통신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졸필 읽어주셔 감사드립니다 ^**^

 

누군가 말합니다.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거라고..."

 

우리 금쪽같은 친구들과 더 많이 어울리며 살아가자구요.

내년 신년회때 집사람서실인 인당서실에서 척사대회로 모시겠습니다. 

 

출처 : 청주고 48회 모임
글쓴이 : 박해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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