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 구미를 지날때면 창너머로 공룡처럼 보이던 금오산을 찾았다. 대학때 삼총사가 무작정 단돈 1,000원 갖고 조치원에서 째비(?) 기차를 타고 이곳에 왔었다. 결국 배고파 개고생을 하고 잠에 떨어져 못된 수모를 당하고 돌아갔던 곳이다. ㅠㅠ
언제 가봐야제...그 언제가 한세대를 뛰어 넘었다. 멀리서도 알 수 있는 금오산 약사암...
이렇게 구미시를 내려볼 수 있으려나?
오늘의 등산코스...
와! 날씨도 청명하고 오늘 저 산을 올라간단 말씀이제...ㅎㅎ 이렇게 산만 보면 가슴이 설레이고 뛰는 이유는 뭘까? ㅋㅋ
10여년전 산내음가족이었제. 참...살갑고 유달랐어.실은 그 멤버만나러 왔는데...
산행 들머리를 찾아 이곳저곳 알바(?)해야했죠. 워밍업인 셈...
산행을 마치고 이곳을 걸어보겠다고 생각하며...
올라가야할 능선...
이래서 카메라를 좋은 걸로 사야합니다.
한참을 올라왔지요. 멀리 구미시가...
칼다봉에서 바라본 중부내륙고속도로...여주에서 창원까지 내려가죠.
점심으로 김밥1줄, 맛난 냉이무침, 빵2개, 두유팩1...That's enough. 그리고나서 이곳에 다다릅니다.
금오정...개구리 산란하는 소리가 어찌나 우렁찬 지...
드뎌 금오산 정상에 다다릅니다.
약사암 종각...
마애불...
오형석탑...
내려오는 길은 무척이나 가파르고 북사면이라 얼음이 아직도 이렇게...
대혜폭포...오늘 산행내내 귀창을 때리던 이 폭포소리
와, 금오산...돌도 참 많네요. 이제 다 내려왔다. 차가운 계곡물에 세수, 세족을 하고 봄내음맡으러...
저수지 데크길을 걸으며...
그리고 인근 박정희대통령 생가에 잠시 들렸다.
그때의 민족중흥에 이어 딸이 이 나라를 이끌어간다. 화사한 봄꽃처럼 우리나라가 더 살기좋은 나라가 되어야지...
김천에 들려 두루치기 돌솔밥을 먹고 청주로 내달려 7시반 도착, 오늘 마시고싶던 맥주!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다.
오늘 다녀온 구미 금오산! 괜히 명산이 아니었네. 산행한지 15년이 넘어가건만 안가본 명산 찾아다니니 늘 신입회원처럼 이곳저곳 떠돌이 신세로다. 다음 산행은 어디로 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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