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보은 예찬가를 부르고있다.
정말이지 교직 말년에 이런 호사(?)를 누리다니....
보은! 그간 베풀어주신 은혜에 보답한다는 이 땅!
내가 그간 열심히 가르쳐온데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는다는 말인가!
아무튼 봄꽃 계절탓도 있지만 이제껏 가장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대학때 절친친구부부가 내학교를 찾아왔다.
어부인은 몇년전 명퇴하고 작년 이 친구도 명퇴하여
대학때 만난 CC가 지금도 연인처럼 전국을, 세계 도처를 내집인양 드나들고 있다.
팔자련가! 대학때부터도 승진엔 별 욕심 없더니만...
아무튼 이 아름다운 세상, 자신들만을 위한 투자로 세상을 살고있다.
친구가 오기전 자전거를 타고 저 벚꽃길을 내달렸다.
좀 덜덜거렸지만 자동차가 다닐 수 없는 길이기에 더욱 좋네.
시멘트 포장길은 더 세계 페달을 밟았다.
보은 배틀천이다.
멀리 보은군청과 삼년산성이...
점심은 이 집을 찾았다.
능이손칼국수로 유명한 이 집, 6,000원이다.
종곡리에 있다더니 보은에서 속리산으로 가는 새로난 길에 있네.
진달래가 만개한 삼년산성을 찾았다.
좀 더 있으면 산성을 따라 철쭉이 만개하겠다.
보은뜰...멀리 삼승산과 금적산이...
동편으로는 아직도 보수공사중...
아미지...
허정선부부...ㅎㅎ
우린 대학친구, 조치원-공주를 오가며 늘 같이 다녔제...
대학친구부부는 저렇게 명퇴하고 세상을 달관한듯 살아간다.
그런데 난...
남은 교단 어떻게 버틸까?
요새같으면 수석교사 4년 임기, 이 학교에서?
대학때도 나를 소개할 때 그랬다.
"교육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000이라고..." 배짱좋게...ㅋㅋ
대학을 졸업한지 35년, 교단을 내려가려갈때가 되었는데도 이런다.
"사교육은 윤선생영어교실, 공교육은 박선생영어교실..." ㅎㅎ
뻥이 쎄도 한참 쎄다.
잘 가르치는 것도 없으면서...
이제는 젊은애들한테 밀리면서 ㅠㅠ
하지만 늘 재밌게 가르쳐보려고 애는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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