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해가 흘러간다. 2020년 1월말에 시작된 코로나19는 2021년도 일년내내 코로나가 창궐했다. 코로나 백신을 1차, 2차, 3차까지 접종해보았지만 계속되는 변종과 돌파감염으로 속수 무책이었다. 만남도 부담되고 마스크가 일상의 패션이 되어 늘 답답하고 갑갑했다. 해외여행은 고사하고 국내여행과 산악회산행도 막힐 만큼 바깥나들이가 힘들었던 해였다.
오늘 2021년을 보내는 날...이제 안녕이라고 말할 시간이야(It's time to say Goodbye). 오늘 만큼은 이 노래 다시 듣고싶다. 안드리아 보첼리를 월드스타로 만들었던 이 곡...
이 재앙속에서도 세월은 속절없이 흐르고있다. 그 아까운 시간 덧없이 보낼 수 없어 산문집을 내고 문인화 개인전을 열며 발버둥을 치며 열심히 살아보려 애쓴 한해였다.
새벽에 인터넷으로 연하장 그림을 찾아 인쇄를 하고 일치감치 서실에 나가 연하장을 그려보았다. 자랑삼아 지인들에게 카톡으로 뿌려대고...ㅎㅎ
점심때 안성에서 지산선생님 내외분이 찾아왔다. 겨울이면 온풍기가 너무 용량이 크고 소음이 심해 이번에 새로 구입하였는데 그 온풍기를 재활용하려 트럭을 몰고 오셨다. 참 잘되었다.
명암저수지 자생화 코다리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늘 참 추운 날이다.
커피숍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서예라는 같은 방향을 가는 분들의 이야기는 서로의 관심사항이라 참 재밌다.
무척 추운 날씨지만 그냥 집에서 죽치고 있을 순 없다. 오후 3시 단단히 동여매고 산책할때 가장 선호하는 보살사를 찾아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고 올 한해 범사에 감사드렸다.
매일같이 뜨고 지는 해이지만 남달리 의미를 부여하면 뭐든 진지하지않을 수 없다. 더구나 이 해가 올해의 마지막 해라면 대단한 순간아니던가!
양궁장을 돌며 임인년 새해 설계도 해본다.
이제 일몰이 시작되고있다.
벌써 몇년째 양궁장 이 자리다. 젊은 친구 몇몇이 함께 바라보고있다.
정확히 5시19분쯤 해가 넘어갔다. 신축년 해가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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