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도 거의 떨어져가는 11월 3일 토요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모임... 금천동1박2일팀과 청량산에 갔다.
회원 20명중 19명이 참석하여 드림하이 26인승 우등버스로...
07:00 금천동, 그간 준비했던 짐을 싣고 시내를 거쳐
회원님을 모두 태우고 문의 IC- 화서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이내 문경-예천-안동을 거쳐 청량산에 11시쯤 도착하였다.
와...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청량음료와도 같은 청량산이라~
지난번에는 두번이나 집사람을 왕따(?)시켰지만...ㅠㅠ
이번 만큼은 정상까지 꼭 함께 하리다.
수많은 등산인파속으로 입석리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조금씩 오르며 그 풍광이 펼쳐지는데...
저 쪽이 축융봉...지난번 새벽 나홀로 오를땐 무서웠지.
금사모어부인들...정말로 화사합니다. ㅎㅎ
공민왕의 부인인 노국공주의 상이 안치되어있는 응진전을 거쳐서...
이윽고 청량사가 내려보인다.
에구구...집사람 등산복 아웃도어좀 사줄 껄...
남들은 울긋불긋 신상인데 집사람은 언제쩍 등산복이던가 ㅠㅠ
이어서 청량사에 도착했다.
이 현판을 공민왕이 쓴 친필이라 전해온단다.
이 곳은 학문과 수양의 장소인 청량정사 그리고 산꾼의 집
뒷실고개로 오르며 점심을 먹고 기운을 내서 하늘다리에 도착했다.
청량산에는 이런 봉우리가 무려 12봉...
최고봉 장인봉, 선학봉, 자란봉, 연적봉, 탁필봉, 자소봉, 경일봉 등등...
어부인들...여기까지 오르느랴 고생하셨지요.
아이낳고 집안살림하다보니 몸은 어느새 말을 안 듣고...
내친 김에 우리는 최고봉인 장인봉(870M)에 올랐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광...
저 앞이 명호마을...이번에 저기까지 가보려했는데...
하산길에 있는 두들마을...
입구인 명호천에 있는 학소대...
이렇게 청량산 산행을 마치고 족발과 맥주로 간단히 요기를 한 후
봉화읍으로 들어오며 닭실마을에 들렸다.
닭실마을은 안동권씨 권벌의 후손들이 살고 있으며
이 곳 청암정은 권벌의 정자...
오늘 여행의 종착지...남호구택이다.
우리가 보존해야할 문화재에서 하룻밤을 지낸다는 것은 참으로 행운이었다.
이런 고택 체험을 하는데 방 4개에 27만원이었다.
그 다음날 아침 밥상은 7천원이었는데 완죤 대한민국 최고의 밥상이었다.
어제 저녁 설봉이 송이돌솔밥집 15,000원보다 훨씬 낫았다.
말인즉 그 설봉이집은 말만 모범음식점이지 예약이라는 기본도 모르는 음식점이었다.
밤새도록 꼬꾸댁하고 울부짓는 수탁때문에 회원님들이 잠을 설쳤단다.
"그래요? 난 오히려 정겨워 좋던데...ㅎㅎ"
정겨운 금천동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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