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뜻밖에 대단한 횡재를 했다.
문의초등학교 정문옆 이 곳...
어쩜 내 호와 같은 '산하'...
하지만 그 의미는 다르다.
그선생님은 山河이고 난 山下이다.
그 어르신은 평생 다니신 전국의 그 많은 산에 대한 추억을 카메라에 담아낸다는 의미셨다.
5년전 청주에 사시다가 이곳 문의로 이사오셔 집을 지으시고 이렇게 곡식을 가꾸시며 살아가신단다.
집안은 사진스튜디오... 미술작품 전시장과 다름없다.
와...저 첩첩이 산 그리매...내가 가장 좋아했던 사진이다.
내가 그리워하는 것은 모두 저 산 뒷자락에 있다.
이 마지막 사진은 삼신봉에 올라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주능선을 150도 돌아가는 카메라로 촬영하셨단다.
이제부터는 고목에 핀 매화...
올 봄 한 블로그에서 이 멋진 모습을 보았는데
오늘은 그보다 훨 멋진 모습으로 매화를 만나보니 매화의 향이 전해지는듯하다.
그리고 몇몇 작품도 감상하면서...
사진작품을 둘러보고나서
어르신과 차를 마시며 말씀을 들어보니
이 분이 법정스님을 닮아가고 계셨다.
그 스님의 무소유, 담백함, 단순함을...
요즘은 주옥같은 그 스님의 말씀과 당신이 찍은 사진을 접목하는 작업하시면서 ...
삶의 역정을 말씀하시면서 한말씀 한말씀에 겸손하시면서...
그리고 사모님께서도 환한 미소로 토마토를 손수 지어주시며...
알고보니 예전 마라톤 같이했던 권오성님의 부모님들...
두 노부부의 사시는 모습을 보면서
노년은 이렇게 살아가는 거구나....
새삼 귀감이 되는 산하사진관 엿보기였다.
나사로 곽현기 서예위원장님 블로그에서 복사해 왔지요. 사진솜씨도 Professional...
평생 다녀오신 산에 대한 추억으로 그 산에서 작은 돌에 가져와 이렇게 기록을 남기시고...
이런 山下 사진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세세한 설명을 해주시고...
중국 보이차와 우리 차를 섞어서 색다른 맛을 보여주시고...
우리부부와 기념사진...
두 어르신...존경합니다..
다음에 다시 들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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