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 예찬
아침마다 산을 오르내리는 나의 산책은
산이라는 책을 읽는 일이다
산을 읽되 발로 읽는 것
겨울산은 읽기가 편해서 좋다.
산이 모두를 버렸으니 굳이 까치발을 딛고
애쓰지 않아도 잘 보이고
숨길 것 없이 정직한 모습이다
텅비어 있음으로 존재가 되는
진공묘유(眞空妙有)의 산
정말이지 겨울이 되면 산은 벌거숭이가 됩니다.
하나도 걸치지않은 나신처럼...
겉치장하지않은 그대 모습에...
순수한 마음만 남아있는 그대 모습에...
그래서 더 겨울산을 좋아합니다.
이제 만추를 지나 가을산은 겨울산으로 바뀌겠지요.
주작, 덕룡산~
무려 50개의 봉을 넘는다는 군요.
게다가 겨울산은 하얀 눈이 내리면 순백의 ...
정말이지 영화속에서 보는 환상의 세계입니다.
올 겨울에도 많이 다녀보렵니다.
'추억모음 > 명품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진모음]은빛 억새산행, 정선 민둥산~ (0) | 2012.10.03 |
---|---|
지독한 눈병(Snowholic)... (0) | 2011.12.03 |
화려한 단풍만이 아름다운 것은 아닙니다 (0) | 2011.11.10 |
2011 가을 사진 모음 (0) | 2011.10.14 |
[소백산사진모음]같은 소백산이 이리도 다르더냐? (0) | 2011.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