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억모음/명품사진

겨울산 예찬~

by 박카쓰 2011. 11. 24.

 

겨울산 예찬

 

아침마다 산을 오르내리는 나의 산책은

산이라는 책을 읽는 일이다

산을 읽되 발로 읽는 것

겨울산은 읽기가 편해서 좋다.

산이 모두를 버렸으니 굳이 까치발을 딛고

애쓰지 않아도 잘 보이고

숨길 것 없이 정직한 모습이다

텅비어 있음으로 존재가 되는

진공묘유(眞空妙有)의 산

 

 

정말이지 겨울이 되면 산은 벌거숭이가 됩니다.

하나도 걸치지않은 나신처럼...

겉치장하지않은 그대 모습에...

순수한 마음만 남아있는 그대 모습에...

그래서 더 겨울산을 좋아합니다.

 

이제 만추를 지나 가을산은 겨울산으로 바뀌겠지요.

 

 

 

주작, 덕룡산~

무려 50개의 봉을 넘는다는 군요.

 

 

 

게다가 겨울산은 하얀 눈이 내리면 순백의 ...

정말이지 영화속에서 보는 환상의 세계입니다.

 

 

 

 

 

 

 

 

 

 

올 겨울에도 많이 다녀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