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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경북대구

울진 응봉산&덕풍계곡 트레킹(10.7/18)

by 박카쓰 2010. 7. 19.

청주에서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경북울진...

강원 삼척에 위치한 응봉산~

응봉산보다는 덕풍계곡으로 더 유명한 이 곳~

오늘 백두산악회를 따라 태*, 정*친구와 서*석님이 함께 청주에서 밤12시에 떠났다.

 

무박산행~얼마만이냐?

버스속에서 오금도 못펴고 잠이 드니 희미한 잠속에 별별 것들이 꿈속으로 이어진다.

4:20분 덕구온천에 도착하니 전국이 장마로 물난리인데 이곳은 비가 오지않았네.

  

오늘의 코스는 온정리에서 능선길로 향하지않고 원탕으로 이어지는 온정골 계곡산행으로

응봉산을 올라 덕풍계곡으로 내려오는 장장 9시간 정도걸린다는 가이드의 설명과

곳곳이 위험구간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말씀도 곁들인다. 

 

 

   

 

 

 

하늘은 내가 바라던 대로 여명이 밝아지며 

아침은 순두부국으로 때우고 5:20 산행을 시작한다.

 

 

 

 

덕구 온정골 계곡의 잔잔한 계곡길~

물소리와 함께 정말로 아름답다.

 

 

 

  

 

 

 

 

 

세계의 명품다리를 흉내낸 저런 다리를 열개가 넘게 건넌다.

 

 

 

 

덕구온천으로 가는 온천용수관~

장장 4km로 엄청난 공사였을 것이다.

 

 

 

덕구원탕~따뜻한 물이 솟구친다.

 

 

 

 

 

 

 

한시간여의 계곡산행에 이어 능선산행으로~

멀리 햇살이 보이기 시작하고

 

 

  

 

 

 

장대한 금강미인송이다~

이런 소나무가 끝없이 이어지고

 

 

 

 

 

 

햐~오늘 정말로 신난다.

싱그러운 자연속에서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와....

 

 

 

 

멀리 동해도 눈에 들어오고

 

 

 

 

08:00 산행시작 2시간40분만에 정상에 올랐다.

매를 닮았다하여 매봉이라고도 불렸던 응봉산~

 

 

 

 

정상에서 작은 오솔길을 따라 1시간 정도 내려와 이제부터는 작은 당귀골 덕풍계곡이다.  

태고의 신비? 원시림? 무척이나 미끄러웠고 우천시에서는 산행을 할 수 없는 곳이다.

 

 

 

 

 

 

 

 

 

 

청정지역이라 물고기가 내 종아리를 따먹으러냐 달려든다.

 

 

 

 

 

정말이지 밧줄타기도 많이하고

 

 

 

 

 

 

 

 

 

정말이지 덕풍계곡 용소가 끝없이 이어지고

이제는 햇살이 따갑기까지하다.

 

 

 

 

에라 나도 풍덩 물속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이번 모퉁이를 돌면 계곡이 끝나려라...

기대를 해보지만 끝없이 용소와 계곡은 이어지고...

 

 

 

 

 

 

 

 

 

따가운 햇살속에서 오늘 얼굴도 많이 타고 팔뚝도 벌거온다. 

슬슬 무릎도 아파오고...

14:30 덕풍마을에 도착에 하니 덕풍계곡을 장장 5시간반이나 내려왔네.

무척이나 긴 계곡이다. 지류도 없이 그 물줄기 그대로...

 

 

덕풍마을에서 트럭에 짐처럼 실려 버스있는 곳까지 또 6km를 내려오니 얼마나 오지더냐~

더구나 버스는 10대 넘게 있지만 매점은 시골수퍼 한 곳이 달랑이다.

이제 머지않아 이곳도 상점이 즐비하고 등산길도 많이 넓어지리라...

 

산행시작 05:20 덕구온천  08시 응봉산 정상 09시 덕풍계곡시작 14:30 덕풍마을 산행완료

전국이 30도가 넘는 무더위였던 한여름~ 장장 9시간 산행~

낮술탓도 있지만 집으로 돌아올 적 기진맥진...

 

무박산행~

이젠 가족들한테도 미안하고 몸에도 무리...접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