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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경북대구

폭염과 태풍속 팔공산 산행(10.9/5,일)

by 박카쓰 2010. 9. 6.

정나눔산악회를 따라 명산24위 경북경산시에 있는 팔공산을 찾았다.
효험이 잘 듣는다는 갓바위로 잘 알려진 대구의 진산 ~

청주를 7시에 출발, 상주군 화서휴게소에서
아침으로 찰밥을 먹고 10시30분에 등산을 시작한다.

요사이 9월이라고는 하지만
어제가 대구가 35도, 청주가 33도를 넘는 폭염이다.

갓바위...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나도 우리가족의 소원을 빌어본다.
소원이라야 지금처럼 모두가 건강하면 족하제...

      

기상예보는 멀리 남쪽에서 '말로'태풍이 올라와 큰비가 예상되었지만
하늘은 드높이 맑고 푸르다.

           

멀리 팔공산 주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있다.

 

          

뒤돌아본 갓바위~ 

 

         

멀리 우리가 가야할 팔공산 동봉 그리고 방송국, 군사시설

         

저 아래 골프장~
그래 뙤약볕에 치는 골프보다는 저 대자연을 내다볼 수 있는 등산이 훨~낫제.

오늘도 폭염~무척이나 덥다.
가야할 팔공산 주능선~
치악산, 덕유산 종주처럼 내가 좋아하는 산행코스다.

오늘 또한번 신난다. 그리고 행복하다.
이렇게 마음껏 걸을 수 있으니까...

 

 

오늘 하늘의 뭉게구름이 더없이 멋있다. 
내가 구름을 좋아하는 지라 아들이름도 *雲이라 했다. 

아직도 갈 길은 너무나 멀리  보인다.

 

            

점심을 먹고 걷고 걸었더니 산행종착지에 거의 다 와 있다.

뾰족한 봉우리가 동봉이다.  

뒤돌아 본 오늘 산행...
갓바위부터 걸어온 길이 이리도 멀더냐?

대구 방송시설과 군부대 시설...
최고봉인 비로봉은 이 시설물에 묻혀있었다.  
정상석이라도 제대로 해놓을 일이지..

왼쪽이 서봉이다.  

멀리 천둥, 번개소리 요란하니 어느 지역에는 엄청난 폭우가 내릴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집에 왔더니 증평에서는 낙뢰로 어르신이 돌아가시고 
서울 북한산에서도 낙뢰로 여러명이 부상당했단다.

   

마애불...

오늘 산행에 참여한 45명중 우리만이 동봉-비로봉 정상을 정복했다.
이 더운 날씨에 땀도 엄청 흘렸다.
힘이 들어 악발이인 나도 마지막 비로봉까지는 가기가 싫었다. 
동화사로 하산하니 무려 7시간 20분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