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아침을 일찍 먹고 1139도로를 따라 중문으로 향했다.
어제의 날씨와는 정말로 다르게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한여름날씨~
한적한 오름도로를 따라 어리목, 1100고지를 넘어
영실을 지나면서 이곳에서 한라산에 오르고 싶네.
한라산 백록담에는 한겨울 메아리산악회를 따라 성판악에서 엄청난 눈이 쌓였을 때...
산내음 산악회를 따라 1박2일로 5월 철쭉이 한창 피었을때...
그리고 집사람과 2박3일의 꽁짜티켓을 얻어 한여름날 폭염과 싸우며...
이렇게 3번 올랐었네.
어느덧 제주도 남녘 서귀포, 중문이 내려다 보인다.
중문단지에 있는 중문대포 해안주상 절리대...
마침 바람이 불어 그 파도가 높이게 솟아 하얗게 그리고 부서진다.
여미지 식물원에 세계 각지역에서 가져온 식물들로 가득차고
천제연폭포, 삼단폭포였었지. 지금은 많이 변했을 거야.
아래 폭포가 2단폭포, 그 아래가 삼단폭포~
견우와 직녀가 일년에 한번 만난다는 오작교~
중문단지 관광을 마치고 산방산으로~
하멜 상선 전시관이 있는 용머리해안 위에서 바라본 화순해수욕장~
멀리 한라산이 보인다.
가파도와 마라도를 돌아보려 마라도 유람선을 타러 가보았지만 ...
높은 파도로 운행을 안하고 대신 송악산으로 올라갔다.
참으로 멋진 경관~
한가로이 풀을 뜯는 말의 모습이 정겹다.
밭은 고구마와 쑥을 심어 놓았다.
점심으로 옥돔구이와 고등어구이를 맛있게 먹고 들른 생각하는 정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라 유명인들이 많이 왔다갔다고...
정원이라보다는 분재원이었다.
아마도 전국에서 가장 내노라하는 분재를 모아놓은 듯하다.
날씨는 어찌나 더운지 뙤약볕속에서 구경하는 것도 지쳤다. 에라 눕자~
그래도 아쉬워 돌아오는 길에 제주 현대미술관에 들렸지만 별무신통~
시원하게 뚫린 1135 평화로를 따라 일찍 호텔에 돌아와 시원한 샤워가 더 낫았다.
그래도 여행이 아쉬워 렌트카 돌려주기전에 용두암에 가보았더니 고교때 대단한 위용은 아니었다.
무엇이든지 세월이 가면서 느끼는 맛이 다르게 마련이지...
저녁은 제주도 특산 토종흑돼지 삼겹살, 아니 오겹살이라네.
다시 돌아온 그랜드 호텔 1152호~하룻밤 25만원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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