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과 나는 1984년 5월 6일
조치원 한 예식장에서 백년가약을 맺고,
온양 현충사로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아마도 온양온천으로 신혼여행가는 마지막 세대였죠.
그리고 2000년 여름
내평생 가장 고마운 분 집사람과 나는 실로 오랜만에,
고등학교2학년때 수학여행이후 무려 26년만에
그것도 행운권으로 제주도 2박3일 신혼여행(?)처럼 다녀왔습니다.
8월의 한여름, 무척이나 더웠는데
악발이 두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백록담에 올랐습니다.
먹을 것도 안싸고 막연히 간편한 차림으로 나섰다가
상판악에서 백록담으로, 다시 관음사로 내려오며
거의 8시간 산행으로 내려올 적,
목이 말라 그리고 배가 고파 죽는 줄 알았습니다. ㅠ
그리고 2009년 결혼 25주년을 맞아 은혼식으로
내인생 가장 소중한 님과 함께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평생 고마운 분을 손에 모시며 살겠습니다. ㅎㅎㅎ
앞으론 싸우지말고 살자구요, 잉~
부부~ 참으로 묘한 인연입니다.
그렇게 많고 많은 사람중에 꼭 이 사람과...
늘 사랑한다하면서도 때로는 미워할때도 있고...
하지만 금혼식(결혼 50주년)까지 남은 삶의 여정엔...
내가 먼저 도와주며 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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