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7시 운동하러 밖으로 나오니 진눈깨비같은 눈이 내리고있었다.

와~신난다.

눈내리는 날만큼 즐거운 날은 없다.

눈밭에 첫발을 내딛을땐 늘 서산대사의 漢詩를 읊어본다.


원흥이 방죽

두꺼비생태공원

두꺼비생태교육장

구룡산으로 오른다.

구룡산 정상(163m)
쬐금 올라왔다고 찬바람이 쌩쌩~분다.

내일이 일년중 가장 춥다는 大寒...
올겨울엔 이름값 할 모양이다.
이번 주가 올겨울 최고의 강추위란다.

이번 주는 외출을 되도록 삼가고 화실에서 열공해야지.

조심조심...
넘어지면 큰일난다.

운동기구는 생략...

오늘 새벽 눈은 신기루같다는 생각이 든다.
신기루는 사막에서 물이 있는 것처럼
바다위로 빛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빛의 굴절현상이다.
오늘 눈이 내렸는지 안 나온 사람은 모른다.
눈이 살짝 내렸다 눈 녹듯 없어졌다.
마치 신기루가 나타나는 현상처럼...

신기루는 욕망이 현실 위에 투사된 그림자라 할 수 있다.
실체는 없지만, 그 영향력은 존재한다.
마치 우리의 꿈, 믿음, 이상, 종교처럼...
우리는 그런 것들이 허상이라고는 보지않는다.
오히려 현실보다 더 현실처럼 작동한다.

우리 인생의 많은 목표도 신기루와 같다.
성공, 행복, 영원한 사랑...
그런 신기루 덕분에 사람들은 살고 있는 것이다.

오늘 신기루같은 눈을 맞이하며
박카스에게 행복과 사랑을 가져다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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