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모님을 모실때 제 딴에는 부모님을 위한 효도인척 하지만 잘못하는 일이 있다. "엄마! 어딜 나가시질 마시고 집안에만 계서. 그러면 아무 탈이 없어."
이건 부모님 살지 말라는 이야기다. 어찌 허구한 날 집에만 박혀있을 수 있단 말인가? 한번 모시고 나가지도 않으면서...
많은 지인들이 걱정해주시고 쾌차를 빌어주고있다. 그리고는 "건강조심하라" "과로엔 푹 쉬라" "싸돌아다니지마라"
그렇지만 아프다고 계속 집안에만 틀어박혀있을 순 없었다. 도둑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밖으로 나돌아 다니는 것이다.

가을날도 따뜻하고 이렇게 멋진 단풍에 집안에 계속 있다간 병이 더 심해질 것같았다.

두꺼운 패팅, 겨울모자, 마스크위로 목도리를 칭칭 감고 아파트 주변을 돌아보자.

대왕참나무



산수유 열매

목련나무...




구룡산 입구





오늘은 여기까지만 오르자.

아파트에서 한발짝만 나서면 숲이다.
다시 생각해봐도 이리 이사온 것은 참 잘했다.


쉴때는 음악들으며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을 읽어보곤한다. 한 블친님은 3년치 일기를 한장에 쓴다는데 그 또한 의미있는 일이다. 작년, 재작년 이맘때 무슨 일을 했을까 찾아보는 일은 참 재미있을 것이다.
오늘은 2008년부터 해마다 연말에 써온 "박카스10대 뉴스"를 읽어보았다. 거의 똑같은 루틴이지만 날로 열심히 살아보려 애쓰고 있음이 보여 스스로 대견하다. ㅎㅎ
점심먹고는 부른 배를 꺼춘다며 또 나갔다.
구룡산 입구에 누군가 가꿔놓은 꽃밭이 참 아름답다.
누구를 즐겁게 한다는 건 참 아름다운 일이다.

구룡산을 넘어 성화동으로...




산보다는 아파트 단풍이 이뻐서 내려갔다.






목련나무...


산남동은 두꺼비공원, 성화동은 맹꽁이공원...



장전공원...
친구야, 뭐하니?
"신파극 캬츄사는 흘러간다"를 보고 왔다고?

성화근린공원에 무장애길이 최근 생겼다.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오를 수 있어 좋겠다.

기죽지말고 살아봐. 꽃피어봐. 참 좋아.
그래야지요. 몸이 불편하셔도 고귀한 나의 삶이니 열심히 살아야지요.

2시간 단풍의 말미를 잡으며 다시 아파트로 돌아왔다.

이렇게 11월22일(토) 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
정작 눈이 내린 날은 거의 없을 것이다.
올해도 포근한 소설이었다.
김장하기 좋고 나들이 하기도 좋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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