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부실이다.
이번에는 A형독감이 찾아왔다.
무슨 금슬이 그리 좋다고
집사람 A형독감이 하룻만에 옮겨붙은 것이다.

젊은이들 식탁에는 꽃병이 있고
늙은이들 식탁에는 약병이 있다지?
예전 부모님, 처가부모님도 그랬다.
약을 빠뜨리지 않으시려고 식탁에 올려놓은 것이다.
박카스가 그렇다. 책상위에 약봉지가 쌓여있다.

A형 독감은 뭐혀?
노인에게는 폐렴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까지...

첫번째 실수는 독감예감주사를 안맞은 것이다. 코로나 주사와 함께 맞는다고 겁이 나서 솔직히 미뤘다.
두번째 실수는 졸업행사 준비로 과로탓인지 혈압도 올라가 떨어지지않았고 그사이 감기몸살도 찾아왔다.
세번째 실수는 집사람이 A형 독감이다 할때 격리하고 잔기침 나올때 바로 병원에 갔어야했다. 집사람 대신 종일(20일, 목) 콜록거리면서도 화실에 남아있었다.

처방을 받아왔지만 지옥의 밤이었다. 밤새 끙끙...잔기침이 이어져 끊이질 않았고 기침할때마다 머리가 찌릇찌릇 깨지는 듯했다.
21일(금) 고열까지...왜 이러나 싶어 다시 병원을 찾았다. A형독감이 옮겨붙은 것이다. 아이쿠야!
종일 방안에 쳐박혀있다. 음악들으며 뒹굴뒹굴...
집사람은 콜록거리면서도 먹거리를 챙겨주고 깍두기와 겉절이 배추김치를 담고있다.

10월31일(금) 발병을 시작으로 벌써 20일째 크고작은 병세가 이어지고있다.
이 아름다운 만추의 계절, 참 아쉬운 11월이다.

나태주 시인은 11월을 이리 노래했다지?
11월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곳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겠습니다.
'Carpe Diem > 건강백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따분해도 이참에 더 쉬자~ (2) | 2025.11.24 |
|---|---|
| 도둑고양이처럼 살금살금... (2) | 2025.11.23 |
| 해보자! 슬로우 조깅!! (1) | 2025.07.05 |
| 여촌 모임에 라이딩을 즐겼네! (4) | 2025.04.27 |
| 가을날 오후, 코스모스 라이딩~ (0) | 2024.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