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년도 8달이 지나가고 4개월 남았다.
지난 과거는 돌이켜봐야 소용없다고?
그렇다면 남은 4개월은??
이런 생각을 하며 구룡산에 올랐다.
많이 시원해졌다.
분명 가을이 오고있는 것이다.

집에 오니 고딩친구 부음소식이 단톡방에 떴다.
기어코 올 일이 온 것이다. ㅠㅠ
참 안타깝다! 또 한명의 친구가...

2021년 9월 어느날 갑자기
트럭에 수박을 싣고 내 앞에 나타났을때 신선한 충격이었다.
단톡방에 이 친구를 추모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졸업50주년기념문집을 지인들에게 보냈다.
엄청 좋아하시겠지.^^

아니 비온다던 날씨가 왜 이리 덥고 따가운 거야?

오늘 산수화반 한달 방학을 마치고 개강하는 날...
외돌개 갈치조림이 참 맛있다고...ㅎㅎ

다들 방학숙제를 해오셨는데 박카스만 안했네요. ㅠㅠ

서실에 남아 '이제라도 다시 시작해보는 거야.'
봄여름 지나 이제는 가을을 그리고 싶었다.

영운천 수변로에 왔다.
뉴타운 아파트 살적 오고가던 길이다.
늦가을엔 저 느티나무 단풍이 참 아름다웠다.

오늘 하루 변화무쌍했다.
오후엔 소나기가 무지막지 퍼붓고
이제는 하늘이 개이고있다.

오늘 종일 친구의 명복을 비는 메세지가 이어지고있다.
친구를 보내는 안타까움과 이제는 내 차례? 그런 마음도 있겠지.

스위스트레킹때 방장님 초대를 받았다. 인당샘 몫까지??
내가 먼저 내민 고마움의 번개가 이리 이어지네. ㅎㅎ

친구 생각에 하루종일 꿀꿀했다.
"앞으로 종종 생길겁니다.
안타깝지만 넘 슬퍼하지 마요."

파란만장한 삶에 응어리도 많은 친구였다.
세상사 억울한 일은 잊고 사는게 좋다.
아직도 그때를 떠올리지만 그 끝은 늘 개운치 않으니까.

친구들은 대범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조금 일찍 가는 거야. 우리도 바로 뒤따라 갈텐데..."

아직은 죽음을 이야기하고 싶지않지만
분명 그때가 다가오고 있음은 엄연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남은 날 더 멋지게 살다가야지.

친구야, 이젠 아프지말고 영면하시라.
이 다음 만나 못다한 이야기 또 나누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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