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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바둑칼럼

신진서,농심배 무려 16연승! 한국 4연속 우승!!

by 박카쓰 2024. 2. 24.

‘한ㆍ중ㆍ일 바둑삼국지’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신진서의 10연승 기록으로 한국은 대회 3연패를 이루었다. 2021년 2월 신진서의 5연승으로 한국이 우승했고 2022년 2월에도 신진서의 4연승으로 한국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2023년에는 맥을 못추고있다.  중국 셰얼하오는 무려 7연승을 거두었다. 그간 한국은 설현준, 변상일, 원성진, 박정환이 1승도 거두지못하고 막판 신진서만 남게 되었다. 

 

그렇게 남은 신진서가 무려 6연승을 거두는 '신공지능의 신화'가 펼쳐졌다. 지난 월~금 5일간 오후3시부터 중계된 농심배 3라운드...내내 흐뭇했다. 

 

드뎌 2월19일(월)  신진서의 압승이었다. 한번도 리드를 빼앗긴 적이 없었다. 이로써 일본은 모두 탈락하고 중국선수만 4명 남았다.

 

 20일(화) 제11국엔 자오천위 9단(중국랭킹7위)  초반부터 완승이었다. 

 

21일(수) 12국 vs. 커제(중국랭킹 2위) 초반부터 끝까지 신진서가 우세했다. 최근 커제에게 7연승이다. 

 

 

22일(목) vs. 딩하오(23년 세계대회 2관왕)
과연 신진서는 과거 이창호가 세운 14연승 기록을 깨고 15연승에 성공할까? 

초반부터 앞섰고 내내 우세했다. 정교함에서도 힘에서도...해설자는 "9단이 아니라 모든 9단을 이기고 있으니 10단이라고 해야하지 않겠냐?" 

 

국후 검토하고있는 중국선수단...그들에겐 신진서가 두려울 것이다. 

 

23일(금) vs. 구쯔하오(중국 1위)...작년 삼성화재배에서 신진서를 2:1로 누르고 우승했었다.

초반 분명 앞서있었다. 무난히 승리할 줄 알았다. 

 

하지만 우중간에서 안좋아졌다. 이번대회 처음으로 불리한 상황을 맞이했다. '피로가 누적되었나?' 

 

우상변에서 패를 내면서 냉정을 되찾았고 구쯔하오는 우중앙에서 한 수 늘어진 패를 이어서 판을 그르치고 말았다. 

 

 

이제는 안심이다. 이로써 6연승으로 한국은 끝판왕 신진서에 힘입어 4연승을 달리게 되었다.  

 


[지난 2라운드 포스팅]

최근 세얼하오의 기세는 실로 무섭다. 삼성화재 결승에 올라 딩하오에게 2:1 최종국 반집패로 준우승했고 농심배 8연승에 도전중이다.



한국의 마지막 선수 신진서 9단이 나와 셰얼하오 8연승을 저지했다. 얼마전 삼성화재배 8강전 패배를 통쾌한 설욕전을 펼쳤다.  신진서는 농심배  제22회 때부터 11연승중이다. 

AI도 바로 위 호구를치고 흑으로 끊어간 수가 절묘했다. 상우변 백 대마가 죽고말았다.

 

 

[제24회 대회]

신진서는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초중반 계속해 이어진 전투에서 정확한 수읽기로 구쯔하오를 제압한 뒤 단 한차례도 기회를 내주지 않고 결승점에 골인했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3연패를 차지했다. 상금은 5억원이다. 



이로써 24번째 농심신라면배 우승으로 한국은 통산 우승횟수를 15회로 늘렸다. 중국은 8회, 일본은 1회.

 

[3라운드 성적]

[제1국] 2월20일(월) 14시

박정환 9단이 일본의 희망이자 마지막 주자 이야마 유타를 340수끝에 2.5집으로 승리했다. 이로서 일본은 전원 탈락했고 중국은 커제와 구즈하우만 남았다. 

 

[제2국]  2월21일(화) 14시,박정환이 커제를 반집으로 이겼다.

예상을 깨고 중국 1위 커제가 나섰다. 박정환은 상대전적에서 커제에게 15승14패를 기록하고 있다.  초반에서 중반 초입까지는 박정환 9단이 압도하는 듯했는데, 커제가 거칠 게 항전하자 알 수 없는 바둑이 되었다. 결국 반집승부를 다퉜다. 정교함은 박정환의 영역이다. 미세해진 승부에서 박정환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제3국] 22일(수) 중국의 마지막 주자 구쯔하오와 대결 상대전적은 박정환 중심으로 8승1무3패. 하지만 박정환은 승리를 너무 의식했나 초반 잇따라 실수하면서 내내 불리한 국면으로 불계패했다. 완패였다. 

박카스의 이 응원 메세지가 너무 심했나?? "박정환선수, 3연승으로 1000만 원의 연승상금도 타고 한국우승으로 우승상금은 5억 원도 챙기길 바란다."  바둑팬으로선 더 잘 된 일수도 있다. 세계타이틀이 걸린 대국을 더 즐길 수 있으니까말이다. 

 

[제4국] 23일(목) 변상일 9단이 필승의 국면을 맞이했는데, 최강수로 바둑을 마무리하려던 게 화가 되었다. 백을 잡으러간 흑이 역으로 죽어서 불계패하고 말았다. 


[이제까지의 전적]

 

[2라운드에서 강동윤은 4연승을 이끌었다]

11월 25일(금) 2승! 강동윤(한국 랭킹4위)이 시바노 도라마루에게 158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완승이었다. 

11월 26일(토)  3승!! 중국 퉈자시...상대전적 2승4패, 최근 4연패중이다. 6국은 오후 2시 치렀지만 4시간 끝에 4패빅 무승부가 나와 오후 9시부터 재대국을 벌였다. 170수 만에 백불계승했다. 특유의 타개바둑을 구사하며 상대에게 단 한 번의 역습도 허용하지 않은 완승이었다. 두선수 초읽기만 남은 1분 초읽기 1회에서 강동윤은 명국을 남겼다.  3연승에 성공, 연승상금 1000만원을 확보하는 기쁨도 누렸다.

강동윤, 파죽지세 4연승을 이끌었다

27일(일) 4승!!!! 일본 위정치 8단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반집승을 거두고 4연승을 질주했다. 어제 더블 헤더탓인지 바둑 내내 불리했는데 막판 끝내기에서 이겼다. 

28일(월) 8국, 5연승이 거의 다가왔나 싶었는데, 허무한 종국을 맞았다.패를 하다 대마 사활을 착각하면서 손을 뺀 탓에 강동윤 9단의 대마가 죽고 말았다. 166수 만에 중국 세번째 선수 롄샤오 9단에게 불계패했다.

 

29일(화) 일본의 희망이자 마지막 선수 이야마 유타 9단이 중국 강호 롄샤오 9단을 꺾고 '조기 전패탈락'의 위기에 빠져있던 일본을 구해냈다. 269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대회에서 일본기사 사상 첫 4연승을 달성한 이야마 유타는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우세를 지키면서 천금같은 첫 승을 일본팀에 선사했다.

 

[1라운드 성적]

지난 1라운드 성적이다. 기대를 모았던 신민준은 1승도 거두지못했다. 강동윤이 판팅위의 3연승을 제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