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12,(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동산이다.
"청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옆에 튤립이 만발했다고?"
매난국죽 채팅방에 김C가 사진을 올렸네요.
문암생태공원에도??
그렇다면 얼릉 가봐야제...ㅎㅎ
점심을 먹고 비는 조금 내리지만 우산을 쓰고 나왔다.
와~
지난 3월26일 무심천 벚꽃보러 나왔을때는 이렇더니...
불과 보름만에 이리 피어나는구나!
사회적거리두기 방향으로 걸어봅니다.
꽃이 핀 것을 오래 바라보니 뭔가에 홀리는 듯한 황홀감에 빠집니다.
어쩌면 이리 오색찬란하게 피어날까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에서는 1년에 무려 90억 송이 이상의 튤립을 재배한다고 한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한 송이씩 나누어 주고도 남는 양... 이렇게 많은 튤립을 재배하고, 튤립의 나라로 불리지만 사실 튤립의 원산지는 네덜란드가 아닌 터키랍니다. 튤립은 1593년에 '튤립의 아버지'라 불리는 네덜란드의 식물학자 클루시우스에 의해 네덜란드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차를 몰아 문암생태공원에 갔다.
올해는 이 문구를 바꾸었군요.
와~ 때맞춰 잘 나왔네요.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할 때 마음의 위로를 얻고, 예술적인 영감과 그림의 소재를 얻는 장소가 정원이었다고 한다. 고흐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사람들에게 정원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자연으로, 정원을 가꾸고 꽃을 기르는 일은 일상적이고 즐거운 활동이다.
이제는 우리나라에도 곳곳에 많은 튤립이 심겨져있다.
튤립 축제를 하는 곳도 여러곳 있구요.
튜울립은 어디가 그리 아름다울까?
그 모양을 유심히 관찰하면
꽃송이는 왕관같고 잎새는 칼과 같지요.
뿌리는 황금빛 뿌리덩이이지요.
이러한 일화도 있네요. [신문발췌]
튤립은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이며, 꽃을 좋아하던 네덜란드인들에게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튤립은 부유한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비싼 사치품이 되어 마치 귀족과 부유층의 전유물로 인식되었다요. 그러던 중 튤립의 알뿌리를 공격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변종 튤립을 꽃 수집가가 비싼 값에 사들인 것을 계기로 튤립 투기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당시 구근 1개의 가격이 집 한 채 값에 달했다고 하니 '튤립공황'이라는 말이 실감이 나지요? 당시 많은 농부들이 튤립을 재배했고, 튤립의 가격이 폭락하기 시작하자 튤립에 투자한 많은 사람들이 줄줄이 파산을 하고 만다. 이러한 네덜란드의 튤립공황은 투기 심리에 의해 거품이 만들어진 최초의 사례다. 아름다운 튤립을 소유하려는 욕망이 이렇게 한 나라를 공황상태에 빠뜨릴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아이쿠야! 여기에도 '튜울립공황'이 생겼나봐요.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게 냉이꽃동산이네요. ㅠㅠ
튜립에게는 슬픈 전설이 있지요.
어떤 작은 마을에 아름다운 소녀가 살고 있었는데, 언제나 귀엽게 자랐으므로 세상의 무서움이란 하나도 모르고 지냈다.언젠가 이 소녀에게 세 사람의 젊은이로부터 청혼이 왔는데, 한 사람은 이 나라의 왕자였으며, 두 번째 남자는 용감한 기사였고, 세번째 남자는 돈 많은 상인의 아들이었다.
이들은 소녀에게 각각 만일 나와 결혼하면 "나의 왕관을 그대에게 씌워 주겠소.˝ ˝나는 대대로 내려오는 좋은 칼을 주겠소.˝ "나는 내 금고속에 가득한 황금을 전부 주겠소.˝ 하고 말하며 청혼하였다. 그러나 소녀는 웃기만 할 뿐 아무런 말을 하지않고 "난 아무것도 원하지 않아요. 당신들은 너무나 좋은 분들이 예요.˝라고 중얼거릴 뿐이었다.
그런데, 세 사람의 남자는 소녀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자, 서로들 화가나서 욕설을 퍼붓고 그대로 가버리고 말았다. 세 남자가 모두 떠나자 너무도 기가 막힌 소녀는 그대로 병이 들어 죽고 말았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꽃의 여신 '폴로라'는 이 소녀의 넋을 언제나, 생명있는 튤립꽃으로 피어나게 하였다.
내년 초엔 튤립구근을 사다가 집에서 키워봐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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