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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문학동네

떠돌이 류재혁님의 詩集 출간기념 모임(20.10/12,월)

by 박카쓰 2020. 10. 13.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 많고 많은 사람들중에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은 

박카스에게는 큰 인연이고 행복입니다. 

 

떠돌이 류재혁님과는 2003년경 산내음산악회에서 만났지요.

산행하면서도 즉석 를 지어 낭독하시고 

다음날엔 여지없이 산행 를 카페에 올려주셨지요.

 

 

그렇게 지은 가 수백편에 이르고 

이제 170여 수를 모아 시집을 발간하신다구요?

 

와~대박^^ 축하드리고 존경합니다. 

 

 

"도대체 산은 언제부터? 얼마나??"

"74년2월3일 오대산을 시작으로 46년...

 청춘을 불사르며 1,400여회 산을 올랐다."

 

 

 

 

지인들이 함께 하셨네요. 

박카스가 '동모' 모임 원년 멤버인가?

다들 익히 알고계신 분들이네요. ㅎㅎ

 

 

 

우리 '큰사람' 빅맨이 이런 행사를 주도면밀하게 준비했네요.

친구~ 복받을 껴!!

 

 

자~이제 출간 축하연이 시작됩니다. 

먼저 화동(?)으로부터 꽃다발 증정...

 

 

 

감사패 증정...

와우~두분이 산경산악회를 만드셨다구요?

 

 

 

사람들의 영혼을 맑게하는 시의 향기가 온 세상에 가득 퍼지기를...

 

 

님의 시를 낭송합니다. 

박카스가 직접 쓰고 읽고...신난다. ㅎㅎ

 

 

글씨가 잘 안보인다고?

처음엔 재능(?)기부 안하려했지요. ㅠ

글씨가 졸필이라 낙관도 찍지못했어요.

 

 

 

한편 더! 

해순씨! 동명이인...ㅋㅋ

 

 

산길을 걷다 

연분홍 진달래 한 잎 따 물면

온몸에 향내 나는 산 꾼들

 

그대들이 있어 행복하네

어제는 이미 역사요

내일은 덤이고 다만 오늘이 있을 뿐 

    - 완도 상황봉 중에서 

 

산경산우님들과 진달래 명산 장복산에서...

 

 

한분 한분 당신의 시집을 나누어 주십니다.

 

 

 

산꾼 인생 내인생 

내가 산이였고 산이 나였다

나머지 생도 산처럼 살다 가리라.

 

시집 출간을 축하합니다!

 

호~~~~~

 

 

 

자! 다같이 건배합시다!!

형님! 시집 출간을 축하드리고 건강하시길....

 

 

 

"캬! 재혁형님...술맛 나시겠어요?"
"고럼...고럼...ㅎㅎ"

 

 

 

오늘만 같아라!

내 인생 최고의 날이구먼...ㅋㅋ

 

 

 

형님도 한 말씀 하셔야죠.

"오늘 이렇게 성대하게 축하연을 마련해주신 여러분!

그리고 생사를 같이하며 산정을 나누던 산 친구들!!

정말로 고맙고 제 시 한편 읽어보겠습니다." 

 

 

 

山은 설레임이다

그리움이다 사랑이다

 

山은 만남이다

환희다 희열이다

 

山은 이름없는 들꽃이다

산새의 노래다 하늘의 호수다

 

山은 서러운 가슴이다

추억이다 꿈이다 

 

山은 연인이다

슬픔이다 회한이다

 

山은 詩人의 눈물이다

有情 세월이다  無情세월이다

 

山은 너와 나다 

生과 死 다 永遠이다

 

박카스가 좋아하는 시, 인당 조재영 시 그림  

 

 

아쉽지만 이만 헤어질 때가 되었지요.

 

인생이 오늘만 같아라!

 

 

인산님 시집 뒷편에 이런 시가 있네요. 

 

첫 눈 내리는 날에는 

그리운 님 만나러 산으로 가자

 

첫 눈 내리는 날에는 

산토끼 발자국 따라 

꿈길을 가듯 그 산속 

그 기억속으로 걸어가자

 

 

 

오늘 함께한 님들, 반가웠구요.

즐겁게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올겨울 첫 눈올때 번개로 만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