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산성마을을 지나며 한 농가의 화단에 만난 이꽃의 정체는?
다움으로 꽃검색을 해보니 이상하게도 '협죽도'라고 나온다.
이상하다. 내가 아는 협죽도는 이건데...
그렇해서 시작한 협죽도 vs. 풀협죽도를 구별해보았다.
먼저 협죽도는...
참 흔한 꽃이다. 유도화라 불리어지기도 하고...
1992년 미국연수에서 도착 첫날 치코대학으로 가며
Zartman 교수가 poisonous(독이 있는)라고 말하던 꽃...
내가 사는 청주보다 제주도에 가보니 참 많은 꽃이었다.
초여름,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에는 주름 잡힌 붉은 꽃을 피우는 늘푸른나무가 우리의 눈길을 끈다. 바로 ‘협죽도(夾竹桃)’란 나무다. 중국 이름을 그대로 따온 것인데, 잎은 대나무를 닮았고, 꽃은 복숭아꽃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꽃이 복사꽃을 닮았다는 데는 이의가 없지만, 잎은 질감이 댓잎과 너무 달라 대나무와 닮았다는 것은 억지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 한약재의 이름으로 쓰이던 협죽도를 그대로 가져다 붙인 것으로 짐작된다. 그보다는 우리가 만든 ‘유도화(柳桃花)’란 이름이 나무의 특성을 훨씬 잘 나타내고 있다. 자라는 모습과 나뭇잎은 버들에 훨씬 가깝다. 그러나 우리가 사용하는 공식 이름은 유도화가 아니라 협죽도다.
협죽도는 잎, 줄기, 뿌리, 그리고 꽃까지 모두 알칼로이드 계열의 ‘강심배당체(cardiac glycosides)’라는 성분을 가진 유독식물이다. 그래서 협죽도 가지를 꺾어 즉석 나무젓가락으로 사용한다거나, 또는 잎을 따서 씹는다거나 꽃잎을 먹는 일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협죽도가 불에 탈 때도 연기에 중독될 수도 있으니 야외 바비큐나 캠핑을 할 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하늘호록수, 프록스, 협죽초, 플록스, 풀유엽도
풀협죽도 다른 이름으로는 협죽초...
단지 꽃모양이 협죽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네.
협죽초라고도 한다.
북아메리카 원산이며 무더기로 나와서 곧게 1m 정도 자란다.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꽃고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북아메리카 원산이다.
홍자색 또는 흰색 꽃이 6~8월경에 피는 다년초 식물로 공원이나 화단에 많이 심는다.
협죽도 같은 꽃이 달리는 풀이란 뜻으로 생긴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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