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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대청호반대전

올해도 어김없이 청남대를 돌아보며(10/31,월)

by 박카쓰 2016. 11. 1.

 

일년중 가장 살맛나는 상달 10월..

하루하루 가을이 지나감을 아쉬워하며

그 마지막날은 이용의 '잊혀진 계절' 들으며

다들 더 의미있게 보내려 애쓴다. 

 

오전 정토불교대학 수업은 환경특강이었다.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적게 자는 소박한 삶'

나부터라도 실천하며 후손에게 빌려온 지구살려야제.

법우님들과 함께 공양하고 이 축제를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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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쯤 청남대를 찾아오는데

벌써 몇년째...도대체 언제쯤 멈출까? ㅋㅋ

더구나 오늘은 휴관하던 월요일인데도 개장을 하니 딱이다. 

 

 

 

그런데 올해 확실히 단풍이 늦게 든다.

 

 

 

아직도 이렇게 파란듯 노라네.

 

 

 

어제 그 좋았던 날은 어디 가고

오늘은 흐린 날씨에 썰렁하네요.

 

 

 

 

 

괴곡리 고갯길을 넘어서도...

 

 

 

이제 은행나무길을 지나...

 

 

 

 

청남대 가로수길...

 

 

 

무려 3Km가 이 백합나무 가로수이다. 

 

 

 

 

 

차를 몰다서다를 반복하며...

 

 

 

 

 

취재(?)에 열올리며...

 

 

 

문의앞 대청호...

 

 

 

 

입장료 5,000원 + 경차 주차료 1,000원으로 입장

고딩친구 연**는 추운데 고생하네.

 

 

 

 

 

해마다 가을에는 국화축제가 열린다.

 

 

 

청남대는 대통령의 역사를 둘러보는 곳이지만

이제는 여러번 찾다보니 주변경관을 보러온다.

 

 

 

오늘은 어느 대통령길을 걸어볼까?

노태우 대통령길(2Km)에 접어들었다.

 

 

 

시멘트길, 데크길, 흙길로 이어지며...

 

 

 

양식장,분수대 주변...

음악에 따라 분수가 하늘로 뿜어낸다.

 

 

 

새로 지어진 건물...

역대대통령의 사진, 집무모습이 걸려있네요.

 

 

 

 

 

 

 

식사하고 잠깐 쉬기에 딱인곳...

 

 

 

 

국화축제장...

 

 

 

 

 

 

 

 

 

야외 공연장...

때맞춰 오면 공연을 볼 수 있다만...

 

 

 

 

 

 

 

 

Photo Zone이라고 하기에...

 

 

메타세콰이어가 아니라 낙우송이다.

낙엽이 비가 내리는 모습이라하여...

 

 

 

 

 

 

 

 

 

초가정으로 가는 김영삼대통령길...

김대통령은 이곳에서 새벽이면 조깅을 했다지.

 

 

 

초가정...

이곳에서 김대중대통령길이 등산로로 나있다. 

 

 

 

돌아오는 길은 노무현대통령길로...

 

 

 

김대중대통령이 찾았다던 배밭가는 길...

 

 

 

도대체 이 녀석들은 언제 단풍들려고 이리 청청하냐!

 

 

 

흐리고 을씨년스러운 날...

날도 차니 축제장이 참 썰렁하네.

 

 

 

이게 백합나무...

이제는 전국 어디도 많이 심어져있다.

 

 

 

돌아오며 다시금 백합나무터널로...

 

 

 

늘 지나면서 들리던 찻집...

 

 

 

올해라고 그냥 지나갈 수 있나?

애써 라떼를 마시며 낭만을 즐겨본다.

 

 

 

 

오늘 이 사자성어가 더 눈에 닿는다. '륜차상의, 순망치한'

'차와 바퀴는 함께 굴러가고 이가 없으면 잇몸이 시리다.'

 

요즘 온나라가 최순실게이트로 난리다.

물론 불거진 의혹을 규명하고 비리를 척결해야겠지만

툭하면 대통령만 탓하고 퇴진만이 방법인 것처럼 말한다.   

 

 

 

 

하지만 오늘 돌아본 우리나라 역대 9명의 대통령이

임기말년에 비리없이 퇴임을 맞은 대통령이 있던가!

5년단임, 아직은 미성숙한 민주주의탓이 아니었던가!

 

내가 나서면 제일로 잘 할것 같지만 

차와 바퀴, 이와 잇몸처럼 여와 야가 어울려야하고

내가 남과 어울리며 살아야 잘 살 수 있지않은 가!

 

 

 

 

 

내년봄 다시 청남대를 찾아 등산도 하고

갖가지 야생화도 둘러보며 꽃피는 봄을 노래해야지.

 

 

 

 

 

 

10월의 마지막날 밤, 그냥 지나갈 수 있나?

절친부부 교직4인방 번개를 쳤더니 다행히 8명 모두 참석

실컷 웃고 떠들며 저녁을 먹고 돌아오며 흥얼거리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