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광을 보고싶다면 어디를 올라야할까요?
분명 주능선 최고봉에 철탑, 그리고 연릉을 보면 계룡산인데...
대전에서 공주와 계룡산으로 가는 갈림길 박정자삼거리 인근
병사골에서 장군봉을 오르면 이 멋진 조망을 산행내내 즐길수 있습니다.
청주하나산악회 멤버스~
우천으로 지리산 한신계곡대신에 이곳 계룡산을 찾아왔습니다.
계룡산(鷄龍山)...
천황봉을 중심으로 주능선 산줄기가 닭의 볏을 쓴 용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
1968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니 이미 국민관광지인 셈이다.
오늘은 계룡산 종주...
장군봉-남매탑-삼불봉자연성릉-관음봉-연천봉-갑사
이제껏 해보지 못한 코스, 7~8시간 걸릴 듯
박정자삼거리에서 다리를 건너 오른쪽 병사골에서 산행이 시작됩니다.
장군봉에 이르는 초반부는 할딱고개입니다.
숨이 좀 가쁘기는 하지만 뒤돌아보면 이런 풍광이...
저 아래가 대전 현충원에서 넘어오는 길...
삼거리가 바로 박정자 삼거리...
밀양박씨 규정공파 후손이 액을 면하려 정자를 심었다는데서 비롯되었다고...
나도 밀양박씨 규정공파인데...ㅎㅎ
산우님들이 뛰어난 조망을 보며 발걸음을 멈추고 있습니다.
좀 더 올라가 볼까요?
오늘 산짝쿵 광동탕님과 얼마전 정년퇴임하신 연형님을 모시고 왔습니다.
요즈음 교단에서 많은 교사들이 명예퇴직을 하고있는데
정년까지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거...결코 쉽지만은 일입니다.
와우...박카스도 계룡산이 주는 풍광에 신이 납니다. ㅎㅎ
누가 비온다고 산행을 취소합니까?
오히려 운무에 더 멋진 경치를 보여줍니다.
제가 처음 산행을 시작할 때 이야기인데...
새벽부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길래 전화를 했죠.
"대장님! 이 비에도 산에 가나요?"
"그럼요. 산이 어디 가나요?"
헐~~ 두말못하고 배낭메고 나왔습니다.
하신리에서 상신리 올라가는 길...
정취가 있어보입니다.
저위 상신리 탐방센터에서 삼불봉을 오르기도 합니다.
동학사에서 남매탑에 오르는 길은 온통 돌계단인데
상신리에서 오르는 길은 흙길로 아주 좋답니다.
그 계곡이 용산구곡인데 잘 눈에 띄이지는 않더군요.
이번에는 기수를 남쪽으로 돌려보니
계룡산 연릉이 병풍처럼 펼쳐집니다.
와우~ 치개봉에서 쌀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가운데 도로가 계룡시 가는 길...
도로 왼쪽 봉우리는...
도로 오른쪽 봉우리는...
풍수지리에 따르면 이곳이 4대명당이랍니다.
조선 태조도 처음에는 이곳에 도읍으로 정하려했고
예전 계룡시를 건설하며 지금의 세종시 전신이었던 셈이죠.
하나는 하나다 ㅎㅎ
장군봉에서 이곳 남매탑까지 오는데 3시간 가까이 걸립니다.
능선을 넘고 넘어...어쩌면 지루하기도 하지만
바로 앞에 치개봉이 있었는데 이제는 천황봉이 눈앞에 있습니다.
박카스와 광동탕! 남매탑 대신에 형제탑...ㅎㅎ
삼불봉을 오르면서 뒤돌아보니
오늘 장군봉에서 올라온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네.
우리가 쩌~~~아래 부터 올라왔단 말혀????
드뎌 삼불봉에 도착...
세봉우리가 세 부처님의 모습을 하고 있다하여 三佛峰...
앞으로는 가야할 자연성릉과 관음봉, 연천봉이 펼쳐지네.
왼쪽 철탑이 최고봉 천황봉, 암벽의 쌀개봉, 관음봉, 문필봉, 연천봉...
자연성릉에서 관음봉고갯길로 내려오며...
관음봉으로 오르며...
뒷편 뾰족한 세봉우리가 바로 삼불봉...
삼불봉에서 관음봉에 이르는 능선은 계룡산의 하이라이트!
자연적으로 성의 모습을 지니고있다하여 자연성릉...
2년전 겨울 아들, 조카와 함께 이곳에 왔었지요.
관음봉에서 연천봉으로 향하며 비가 내립니다.
구슬구슬...더위도 식히고 맞을 만합니다.
연천봉에서 바라본 쌀개봉과 천황봉...구름에 가려있습니다.
계룡산에서 천개봉에서 쌀개봉 능선, 천황봉은 출입금지구역입니다.
출입금지구역은 되도록 가지않는 것이 진정한 산꾼이지요.
연천봉에서 바라본 계룡저수지와 공주군 이인면 일대...
갑사(甲寺)...말그래로 으뜸인 절입니다.
참 오늘 많이 걸어왔습니다.
병사골에서 시작하여 장군봉-갓바위-큰배재-남매탑-삼불봉-관음봉-연천봉-갑사
8시30분 시작하여 4시 30분 종료...무려 8시간 걸렸네요.
에구구...오늘 종주산행 1등하신 광동탕님!
남들보다 2시간 일찍 내려오셔
어서 한잔하고 싶으셨을터인데...ㅠㅠ
방앗간(?)에서 후덕한 술자리를 펼치십니다.
오늘도 집에서 나올때 차를 갖고 나왔지만
갈때는 또 대리운전해야겠군요.
연형님, 이친구!
모시고 나온 걸로 만족하세요.
다음부터는 아예 버스로 나오렵니다.
마음편히 뒤풀이하게...
안 마시려해도 안 마실수 없는게 술이렸다.
어쩌면 그리 술~술~술 넘어가냐...ㅋㅋ
오늘 계룡산 종주 함께 하신 님들...수고많으셨습니다.
특히 민대장님은 고군분투!동분서주! 홍길동이 따로 없더군요.
사진 뒷줄은 종주하고서 으쓱~하신가봅니다.
조폭 폼을 하고 있네요.ㅎㅎ
'樂山樂水 > 충남세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천동1박2일 예당 나들이(10/31토) (0) | 2015.10.31 |
---|---|
곰돌모임 충남 청양 나들이(15.10/17토~18일) (0) | 2015.10.17 |
대학 삼총사와 함께한 장태산 1박2일(1.29목~1.30금) (0) | 2015.01.30 |
장태산자연휴양림의 사계 (0) | 2015.01.30 |
갑오년 송년산행, 백월산-성태산(14.12/25,목) (0) | 2014.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