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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모음/명스포츠

류현진, 6월이 지독한 무승의 악몽이었다고? 아니거든...

by 박카쓰 2013. 7. 1.

 

 

그래...

6월 5경기출전하여 호투를 펼치고도 단 1승을 거두지 못했지.

6승에 1승을 보태지 못한 채 7수 징크스에 막혀 지독한 무승의 악몽에 빠졌지.
하지만 6월 한달간 류현진은 밥값 제대로 해내는 선발 투수였다.

 

13번의 퀄리티스타트, 승수를 더 늘릴 수도 있었지만

'6월 무승'과 함께 시즌 6승에 머물러 있다.

특히 다저스 불펜과 야수들은 3차례나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간 류현진의 승리를 날렸버렸다.

'만약 팀 동료가 기본만 했다면 '괴물'의 성적은 9승은 했었을텐데...

이럴때 한화시절이 생각난다.

 

류현진은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불운의 아이콘'이었다.

27번 선발 등판해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는 22번...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3자책점)는 무려 17번...

그러나 시즌 성적은 9승9패, 평균자책점은 2.66...

당연히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에도 실패했다.

 

 


그래서 난 얼릉 류현진이 한화를 떠나기를 바랬다.

이제껏 한화를 위해 이만큼 뛰었으면 됐지, 뭘 더...ㅠㅠ

만약 지금도 못떠나 꼴찌하는 한화에 머물렀더라면...

상상도 하기 싫다.

 

이제 LA로 날아가 이렇게 6월에 들어서만 해도 5번등판

모두 퀼리티스타트...이만하면 더 이상 바랄 것없지 않은가?

비록 승수를 쌓지못했어도 밥값은 톡톡히 했으니

구단한테, 그리고 팬들에게 전혀 미안해 할 일이 아니다.

 

우리가 늘 말하듯 '진인사대천명' ...

그 다음은 하늘의 몫이다. 어쩌겠는가? 

 

 

류현진은 어제 경기 후 말한다.

"승수는 중요하지 않다. 점수를 덜 줘서 평균자책점을 낮추는 게 더 중요하다"

"홈런 2개 맞은 것을 빼곤 나쁜 건 없었다.

투구수, 이닝, 삼진, 제구 등등 모두 평균 이상이었다"

단 안타를 6개나 허용한 왼손 타자와 승부에 대해서는

"왼손 타자들에게도 이제 안 던지던 공을 던져야겠다.

왼손 타자들이 내 투구 패턴을 연구하고 노리는 것 같다.

그런 노림 수에 당한 것 같다."

 

 

 

폭염이 벌써 찾아온 지난 6월...

교단생활에서 어쩌면 일년중 가장 지루한 6월...

류현진선수 야구경기보면서

일희일비했던 것이 큰 재미였었다.

 

과거 IMF때 온 국민이 실의에 빠졌을때

박찬호, 박세리선수가 국민을 일으켜 세웠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