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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인당문인화

[스크랩] [잔치 뒷북]홍성예 여사님~ 존경합니다

by 박카쓰 2010. 7. 25.

 

 

이 세상에 열심히 사는 사람은 정말로 많다.

내 또한 부지런한 것이 장끼인데 나같은 사람은 쨉도 안되는 엄청난 분이 계시다.

연세 칠십을 맞아 고희잔치를 벌렸는데 그냥 맛난 식사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20여년간 쌓아오신 예술작품전시회,게다가 당신의 장끼인 노래와 춤, 풍물연주까지 보여주니 이건 완죤 개인 리싸이틀이나 매한가지다. 

 

미원면에서 유학자 집안의 7남매 맏딸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여섯 동생들 뒷바라지해주셨던 전형적인 '큰딸은 살림밑천'

동생들은 고등교육까지 계속할 수 있었지만 정작 당신은 학업을 중단해야했던 그 당시

그래도 하늘은 인재를 알아보시나 역쉬 대단하신 선생님을 부군으로 만나 2남2녀의 어머니~

 

서예에 대한 열정으로 한글, 한자 초대작가 일찍이되셨고 이제 문인화도 작가 대열이 끼시고

풍물, 민요와 춤, 특히 각설이타령의 권위자이시고 관광버스안에서 그냥 앉아 가실 수가 없다. 

지금도 새벽이면 우암산에 오르고, 동호인들과 배드민턴, 탁구로 건강관리하시고

오전엔 서실을 찾아 문인화배우고, 오후엔 노래교실에 들려 즐거운 인생 살아가시고

저녁에는 바쁜딸 자식도와 손자, 손녀 봐주시는 자상한 할머니역할까지...

그야말로 손가락이  열개라도 부족하고 하루 24시간 손 놀릴 시간이 없다.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시는 모습이 동생들과 자식들에게 귀감이 되어

다들 훌륭한 분들되시고 화기애애하고 다복한 가족으로 살아가나 봅니다.

홍성예여사님~  정말로 존경합니다.

그리고 늘 외조하시는 생활이 내 생활인 부군 정교장선생님도 정말로 존경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시고 열심히 살아가시는 모습~ 보여주세요.

그것이 바로 '행복한 삶' '아름다운 노후'니까요.

 

어제 잔치에서 맛난 음식먹고 돌아오며 많은 생각이 머리를 맴돌았습니다. 

앞으로 내가 칠순이 되면 어떤 모습일까?

냄새나고 칠칠치못한 꼬부랑 할아버지?

과연 그때까지는 살 수는 있는 걸까?

칠순에 잔치를 한다면 뭘로 내보일까? 

 

아무래도 더 열심히 살아가야겠죠?

출처 : 인당먹그림
글쓴이 : 雪松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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