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를 바라보는 대청봉(?)에 올랐다!

박카스가 대청봉에 올랐다고? 설마... 
실은 설악산 대청봉이 아니라 대청호를 바라보는 봉우리에 올랐다.
그래서 대청봉이라 이름지어보았다. ㅋㅋ

작두산 능선에 있는 국태정(양성산으로 알려짐)에서 내려다보았다. 

 

10월30일(수) 산악회 산행을 포기하고 이른 새벽 문의로 나섰다.  

문의 청남대로 들어가는 사거리이다. 

 

얼추 7시, 산행을 시작한다. 

 

안개가 자욱하다. 

 

 

저기 정자가 보인다. 가을색이 완연하다. 

 

나라의 태평함을 기원하는 국태정(國泰亭)이다. 이 국태정은 팔각정으로 알려져 있다. 

정자에서 보는 대청댐이 참 아름다운 곳이다.
오늘은 운무에 덮혀 봉우리 끝자락만 겨우 보인다.  

 

마치 비행기를 탄 기분이다. 

 

신탄진 방향...

 

작두산...

 

진짜 설악산 대청봉에 오른 줄 알았다고?
순진하시긴...ㅎㅎ 

대추가 얼추 사과만 하다.
충남 보령 머드(진흙) 대추로 요기를 하고... 

 

산악회따라 단풍명소를 찾고도 싶지만 오가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 오늘 오후에도 손자들이 우리집을 찾아올테니 말이다. 

 

이만하면 여기 단풍도 꽤 아름답지않은가!

 

화려한 단풍보다 은은한 단풍이 더 아름답다는...

양성산 정상은 국태정 정자에서 한참 내려와야 있다. 

 

2시간 산행을 마치고 문의문화재단지로 올라간다.

 

보라! 이만한 풍광도 없다.

 

시묘생활하며 효를 평생 몸으로 실천하신 조병천 옹...
한양 조씨였구나  

 

충효의 상징, '여막'이 이 곳에 있다. 

 

김선복 충신각과 비석

 

그는 임진왜란때 조헌과 더불어 의병을 일으켜 청주성을 탈환하고 금산전투에서 전사한 충신이다. 

 

내고장 출신 신동문의 시비...
'아, 신화같이 다비데군들'

 

신동문은 이 곳 문의 출신이다.

 

조각공원

 

7~10시, 3시간 산행과 탐방 잘했네요. 

 

나들이팀에게 번개를 제안했는데 운좋게도 모두 참석하셨다.
수곡동 멍석칼국수와 수아 커피를 먹고 서실을 소개했다. 

오늘은 이제 그만 일것같은 일과가 다시 시작이었다.
김장에 필요한 재료를 사고 둥이데리고 병원에 다녀오고...

 

집사람은 아직도 한창때라 생각하나보다. 
손이 많이 가는 잡채를 애들과 해먹겠다고...ㅎㅎ

이어서 절임배추로 김장까지 한다. 

 

무려 3통이나...
둘이 지낼땐 사먹었는데 두아들네가 있으니...

참 긴~하루다. 
(조)부모로서 살아가려니 내 부모님도 허리가 그리 굽어졌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