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靈山 지리산 산행루트...
지난 19년간 거의 해마다
참 많은 곳을 비집고 다녔네요.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던 지리산 종주...
2번은 했지만 꼭 한번은 더해야겠다고...
그리고 지리산 천왕봉에 올라 이런 모습 보고싶었지요.
결국 3번만에 소원(?)을 성취했네요.
돌이켜보면 모두가 함께한 대원들 덕분이었지요.
새벽 4시 지리산 성대종주를 시작하며...
라면, 햇반으로 대충 때우는 줄 알았는데...
삼도봉까지 내리 치닫는데...
초반에 어둡고 진눈깨비까지 내려 고전...ㅠ
날이 개이고 상고대속으로...
저멀리 지리산 주능선을 바라보며...
벽소령 지나 명선봉,영신봉으로 오를땐 정말로 힘들었어.
하지만 눈앞에 펼쳐진 이 풍광에...
힘드는 줄도 잊고...
세석대피소에서 고기와 맑은 물(?) Party가 벌어질 줄은...
이렇게 럭셔리한 식단이었나?
둘째날 일출은 볼 수 없었지만
전라도와 경상도 절반은 보였을 저 조망이란...ㅎㅎ
친구야~ 저기 봐봐...
저기가 무등산, 여수,거제도, 남해바다, 대구 팔공산이야...
친구들과 감탄하고 또 감탄했네.
역쉬 박카스는 가는 곳마다 운이 따르네.
비록 40대에는 고전했지만...
50대 마음 내려놓고 樂山樂水하니
내 노후가 꽃길만 걷는 듯하네. ㅎㅎ
드뎌 천왕봉...
내가 참 좋아하는 이 산그리매로
이리 멋진 풍광이 펼쳐질 줄은...
세번째로 올랐다.
더이상 바란다면 욕심이고...
내가 이리 가자고 했지.
중봉-치밭목-대원사 코스...
1박2일로 지리산 성대종주 해냈네.
무려 40Km 가까이 되는 거리를...
이틀밤이 지났어도
아직도 허벅지와 종아리가 땡땡하네. ㅎㅎ
앞으로도 또 지리산을 찾겠지...
아직도 볼거리는 무쟈게 많으니까...
훤~한 대낮에 성삼재에서 노고단을 오르고싶네.
지리10경 노고운해..
노고단에서 바라보는 구름바다는
지리산의 가장 아름다운 경관 중 하나이다.
세석철쭉도 다시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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