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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수첩/수업혁신

혁신교육 리더십연수, 공개수업은 장기기증?(15.4/23, 목)

by 박카쓰 2015. 4. 24.

오늘은 교사힐링캠프에 참가한 날같습니다. 

새벽운동하러 인근 금천동배수지에 갔습니다.

 

 

 

벌써 많은 분들이 운동을 하고 계십니다.

 

 

 

 

이제 봄되어 이렇게 꽃대궐입니다.

이렇게 봄이 되면 우리가 자주 쓰는 말...

화란춘성 [花爛春盛] 말 그래도 꽃이 만발할 때의 봄 모습

만화방창 [萬化方暢] 따뜻한 봄날에 온갖 생물이 자라나서 흐드러짐...

 

이런 꽃밭에서 요즘 찌그러진 내모습이 부끄럽습니다.

해맑은 웃음이 내 트레이드마크인데...ㅎㅎ

 

 

 

이 코스를 막 돌고있는데 작년말 퇴임하신 김*식교감선생님을 만납니다.

스포츠댄스하며 신나는 노후를 보내고계시고 있네요.

 

작년 한학기 한울타리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돌이켜보면 그때가 이 학교에서 가장 즐거웠었지요.

오늘도 힘을 가득 실어줍니다.

앞으로 80 90을 살건데 뭐 그리 서둘러 나오려하느냐?

 

 

 

 

완전히 개화한 꽃보다 이렇게 막 피어오르는 봉우리가 더 예쁩니다.

 

 

 

5월까지는 아침운동코스로 이곳을 다녀가야겠습니다.

 

 

 

오늘은 단재교육연수원으로 혁신학교 리더쉽 과정 연수를 받았습니다.

교장선생님들, 몇몇 수석교사들도 함께 7시간 종일

공교롭게도 내 자리 양옆에 절친 김교장, 박교장이 함께 합니다. ㅎㅎ

 

첫 강사님 이*호 교장선생님...

세상 참 많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껏 일본을 많이 따라왔습니다. 경제도 교육도...

우리 아이들, 비록 학교에 와서 자는 학생들이지만 그래도 아침만 되면 학교에 오지않습니까?

이제 일본은 학교에 가지않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도 저렇게 될까 걱정입니다.

 

 

 

점심먹고 단재둘레길을 산책하며 많은 지인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오후 강의 경기도 흥*고 前교장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개교할때 '혐오시설'인 학교가 이젠 배움의 공동체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저마다 사연있는 아이들이 졸업할때는 눈물이 범벅이 되는 감동의 이별이 되고...

 

근자에 우리는 혁신학교만든다며 저마다의 원리와 특색을 내세우고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정곡을 찌르는 말은 '기본이 혁신이다'

기본 철학을 지키는 것이 바로 혁신인 것입니다.

 

 

학교란 무엇인가?

가장 가르치고 싶은 사람이...가장 배우고 싶은 사람이... 찾아오고 곳이다.

가르치는 자와 배우려는 자를 구분하지않고 모두가 함께 배워가는 곳이다.  

 

우리나라 근대교육이 들어온 지 130~140년..

그간 우리는 아이들을 입시지옥에 매달리게 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아이들이 성적때문에 고민하고 비관하고 자살하고...

이제 얼마있지않아 아이들이 학교에 오지않는 아이들이 속출할 것이다.

 

교사란 무엇인가? 직업 vs. 소명

둘중 당신은 어느쪽인가?소명이라고?

그러면서 방학때만 되면 해외여행가시나요?

그러면서 그 여행을 그리 자랑하고계시나요?

혹시 (자기) 방어기재로 다니시는 건 아니신가요? 

 

 

그리고 마지막 이 슬라이드!

제게도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리고 반성하게합니다.

 

 

 

 

저녁에 시내 경화반점에서 예전 한번 만나 식사한 선생님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그리고 저마다의 사연과 애환을 쏟아냅니다.

여기서도 주 이슈는 이념만 강한 교사의 자기식 편협된 행동이었습니다.

오늘 이런 자리 마련하시며 그 이야기를 다 들어주시며 최선생님...존경합니다.

 

막 잠들으려는데 도암선생님이 우리내외에게 번개를 칩니다.

일본서 사온 금술먹으러 오라고? 맛난 회에 또??

결국 더 마시다가 졸려서 쓰러지고 맙니다. ㅎㅎ

 

 

 

오늘 연수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말

수업공개=장기기증?

 

교사들에게 수업공개하라고??

수업공개는 자기 장기를 기증하라고 하는 것같다나

헐... ㅠㅠ 난 공개수업하면 더 힘이 나는데...나만 그랬었구나.

이제껏 내가 많은 선생님들을 힘들게 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