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산악회를 따라
백두대간 이화령-조령산-하늘재 코스를 갔었지.
이화령 휴게소에서 산행을 시작하며...
바로앞이 이만봉이고 그 뒤에 희양산, 구왕봉이네.
끝자락, 속리산이 200여리 떨어져 있는데
그 산그리매가 보일 정도로 조망이 끝내주는 날씨였제.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외국여행좋아할까?
외국다녀온 것을 가문의 영광(?), 부의 상징처럼 이야기하지.
하지만 우리 금수강산만큼 아름다울까?
조령산을 너머 신선암봉, 조령3관문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네.
멀리 월악산 영봉이 보이제?
저아래 노오랗게 익어가는 들판,
두 동네가 가까이 보이는 것이 신풍리,
멀리 있는 것이 괴산 연풍이네.
우리의 산하가 저렇게 아름답다네.
거의 종일 걸었더니(9시간)
멀게만 보이던 월악산이 저리 가까이 보이네.
월악산 국립공원도 설악산 못지않제.
너무 힘들기도 하고 익일 마라톤 대회도 나가야했기에
문경새재 부봉으로 올라가지않고 동문으로 지름길로 가려다
그만 길을 잘못 들어 미륵리로 내려갔었제. ㅠㅠ
에구구... 그래도 두 다리가 성성하니 이리 다닐 수 있지
다리 아퍼봐. 어찌 다니나...
먼저 성성한 다리를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이 아름다운 산하에 살아가니 그 또한 행운이 셈이제
2006년이면 제천*고 근무할때였구나!
그 이후 이 코스 여러번 갔었지만
그래도 이 날이 가장 신났었다.
그리고 욕심도 많았구나.
9시간 산행하고 다음날 마라톤대회 하프코스를 출전했으니...
그러니 그 다음날 병이 안나겠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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