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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전국곡곡

박카스는 산중독! 산사람 by 이정선

by 박카쓰 2014. 11. 10.

또 산에 가나요?
그럼...

 

한번쯤은 나 싫은 것도 해보야지요.
글쎄, 아직은...내 해보고 싶은 것도 다 못해보는데...

 

산이 뭐가 그리 좋아서?
딱히 좋아서 라기보다 ....근데 당신은 뭐땜시 그리 붓에 매달리는데....

 

그야. 내가 좋아서 하고 싶어서 ...
나도 그래. 나는 가만히 있는데 산이 저렇게 오라고 부르잖혀 ㅎㅎ

 

그래요? 산이 불러?
그려...저렇게 목놓아 부르잖여. 이 사람도 이리 부르고...ㅋㅋ

 

 

하루만 책을 읽지않아도 목에 가시가 돋는듯하다   - 안중근
하루만 붓을 잡지않아도 밥맛이 없다                     - 인당
일주일만 산에 안가도 살맛이 안난다                     - 박카스

 

당신이나 나나 그렇게 살아가는 거지...

 

 

산! 봄이라서 좋고...

 

 

산! 여름이라서 더 좋고...

 

 

산! 가을이라서 더없이 좋고

 

 

산! 겨울이라서 끝내주게 좋다. 특히 설산은...ㅎㅎ 

 

 

어려서도 산이 좋았네
할아버지 잠들어 계신
뒷산에 올라가 하늘을 보면
나도 몰래 신바람났네

 

젊어서도 산이 좋아라
시내물에 발을 적시고
앞산에 훨훨 단풍이 타면
산이 좋아 떠날수 없네

 

보면 볼수록 정 깊은
산이 좋아서
하루 또 하루 지나도
산에서 사네

 

늙어서도 산이 좋아라
말없이 정다운 친구
온산에 하얗게 눈이 내린 날
나는 나는 산이 될테야
나는 나는 산이 될테야

 

(intermission)

 

보면볼수록 정 깊은
산이 좋아서
하루 또 하루 지나도
산에서 사네

 

늙어서도 산이 좋아라
말없이 정다운 친구
온산에 하얗게 눈이 내린날
나는 나는 산이 될테야
나는 나는 산이 될테야

 

 2014.11.8 가야산 남산제일봉

 

 

 

요즘은 70대 할아버지들을 산에서 뵌다. 나도 몸관리 잘해서 그래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