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立春)이다.

작년 입춘에는 立春祝을 썼는데
올 입춘에는 뭘 그릴까하다 매화 생각이 났다.
다시 한번 그려보는 거야.
2.2(월) 산수화반 나머지 공부로

2월3일(화) 일찍 출발하여...

매화는 둥치도 어렵지만 꽃은 더 어렵다.
그리 많이 그려봤어도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인당샘 체본


도전에 나섰다.
늦게까지 남아...

겨우...


어제 구인회 남작가가 이해인님의 詩를 톡방에 올렸다.
이 詩를 畵題로 써야겠구나.
입춘(入春)
- 이해인
꽃술이 떨리는
매화향기 속에
어서 일어나세요,봄!
들새들이
아직은 조심스레 지저귀는
나의 정원에도
바람속에 살짝
웃음을 키우는 나의 마음에도
어서 들어오세요,봄!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을
다시 사랑하라 외치며
즐겁게 달려 오세요,봄!
어제 저녁 금천동 고박사부부가 걸어서 찾아왔다.
곱돌 삼겹살을 실컷 먹었더니 아침 생각이 별로 없었다.

백수가 8시에 나와 공부를 하다니요?
참 훌륭하죠??

부지런한 놀림으로 얼추 꽃을 달았다.

점심은 육동회 모임...
한장로 이삿집에 들렸다.

인당샘, 화실로 올라와 매화 좀 봐주셔.
"꽃이 너무 많네. 소소밀밀이 안되고 둥치도 여백이 없고 자연스럽지 않네요."
에구야. 힘이 쭉~빠진다.
그래도 내친 김에 화제를 쓰고 들새를 그려넣었다.

아침 의기양양한 얼굴로 서실로 향했는데
집으로 돌아올때는 의기소침한 얼굴이었다.

작년 이맘때 전지에 수십번 그렸잖아.
이제 겨우 2장 그려보고 名作이 탄생하길 바라냐?
그리되면 作家 안될 사람 없게.
이 역시 꽃이 너무 많다.
둥치도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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