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而時習/문학동네

[詩]6월의 장미 - 이해인

박카쓰 2025. 6. 3. 04:13

고딩친구가 톡방에 이 사진을 올렸는데 검색해보니 이 詩의 제목도 잘못되었고 全文도 아니었다.  

6월의 장미 -이해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네게 말을 건네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수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 낼 수 있다고

누구를 한번씩 용서할 적마다 
심심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6월의 넝쿨 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 속에 피워낸 
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소서.


정토불교대학 '깨달음의 장'에서 알게 되었다.
오히려 가족간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음을...

절친이라며 "나같으면 그리 안한다" 라고 건넨 말이
오히려 그 친구에게 가시가 될 수  있음을...

가까운 이들에게 사랑의 이름으로
다시는 가시로 찌르지말아야지. 

그리고 어떤 친구가 내게 가시로 찔러와도 
"오죽 했으면..." 애써 웃어 넘겨버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