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오늘을 어떻게 사느냐에 달려있다!
초딩 친구가 국전작가되었다며 축하의 자리를 마련했다.
"친구야! 반갑다!!"
"박카스, 국전작가된 것을 축하하네."
5월16일(금) 새벽, 가는 비가 내리고있었다.
"봄비가 오면 얼마나 오겠어?" 우산없이 구룡산에 올랐다
그런데 웬 걸...억수같이 쏟아졌다. 도로 내려와 우산을 챙겨야했다.
천둥과 번개가 쳐도 운동할 사람들은 운동을 한다.
박카스도 그렇다. 운동하지않으면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ㅎㅎ
영산홍으로 붉게 물들었던 둘레길은 푸른 으름덩굴과 송악이 뒤를 이었다.
십자모양의 산딸나무꽃이 모진 비를 맞고있다.
세상에나~봄날 여름철 장대비가 내리고있다.
우산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듣는 우중산책은 참 좋다.
오전 인당샘이 지도하시는 복대문인화 수업...
올해는 대나무를 공부하고있다. 다들 힘들어한다. "쉽지않아! 쉽지않아!!"
점심때도 빗줄기가 이어진다. 12시30분 가경동 한 식당에서 친구들을 만났다.
참 고마운 친구다. 박카스가 국전작가되었다고 서울에서 일부러 내려온 것이다. 거기에 여러 친구들 얼굴보고 싶다고 불러댔다.
그런데 어쩜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이다. 이래서 '유유상종'이란 말이 생겼나?
한 말씀하라고? "이런 자리 참 고맙고 요즘 친구가 더 크게 다가온다네. 이제 친척사촌보다는 이웃사촌이고 직장 선후배보다는 학창시절 친구들이네. 자주 만나세."
"친구, 어부인께서 책을 쓰셨다고? 출간을 축하합니다!"
청주 올래?
[수필로 읽는 청주의 역사]
김영미 수필집- 문화해설사에게 듣는 역사이야기
와우~주부리포터에서 수필가로, 수필집이 3권이나 된다고? 대단하시네요.
20여년이 넘게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며 정보와 설명을 곁들여 수필로 쓰셨군요. 내고장 청주를 알리고 청주로의 여행을 꿈꾸는 분들에게 참 좋은 책이네요.
이웃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 이야기를 이어간다. 친구와의 대화는 주로 지난 시절 이야기다. 시계를 거꾸로 돌릴 수 있어서 마음은 더 젊어지는 것이다.
분명 낮술은 금물이다. 여지없이 낮잠을 자게 되고 자고나니 기분이 찌푸둥하다.
또 우산을 쓰고 산책을 나갔다. 저 푸르름이 박카스만큼이나 활력소가 된다.
구룡산 자락엔 온통 흰찔레꽃이다. 우리 어릴때도 동네 야산에 찔레꽃이 참 많이 피어있었다.
때죽나무꽃이 수북히 떨어져있다.
때죽나무꽃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우리의 행복이 저처럼 달렸으면 좋겠다.
두꺼비생태문화관 주변에 많은 꽃들이 피어있다.
작약(함박꽃), 목단(모란)이 아니다.
가자니아...
꿀풀
빨간 톱풀
옥잠화...비비추가 아니다.
청주지방법원앞 두꺼비 연못...
노랑꽃창포가 피어있다. 머지않아 저 왜개연도 노랗게 피어날 것이다.
지난 4월말 거창창포원에 너무 이르게 가서 꽃창포 핀 모습를 보지못했다.
"금사모회원님들, 이 곳에 꽃창포가 피어있답니다."
덜퀑나무꽃...가막살나무꽃과 다르다.
재작년 산남동으로 이사 잘왔다. 樹種과 花種도 참 다양하다.
머지않아 세상이 온통 장미세상이 될 것이다.
요즘 저녁먹고 나와 이 운동장을 맨발로 걷고있다. 오늘도 그래야지.
오늘 만난 *천 친구가 톡방에 이런 글을 올렸다.
그렇다. 하루하루 노년으로 흘러가는 물리적인 시간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마음의 시간은 내 스스로 활용하기 나름이다.
오늘 정겨운 친구들 만나 즐거운 시간 보냈고 종일 비가 내렸지만 허투루 보내지않았으니 '행복한 하루'를 보낸 것이다.
#오늘의 명언
인간은 늘 시간이 모자란다고 불평하면서 마치 시간이 무한정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세네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