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청도 화악산, 고약(한)산이었네.
25.2월22일(토) 청주하나산악회를 따라 청도 화악산에 올랐다. 청도 화악산 (931.5m)은 경상북도 청도군과 경상남도 밀양시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산이다.
영남에 있는 산에 갈때면 선산휴게소에 들르는데 여기 저수지 주변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3시간 걸려 10시쯤 밤티재쉼터에 닿는다.
으메...오르기가 쉽지않다. 가파르기도 하지만 땅이 얼어붙어 여간 미끄럽지않다.
옆 나뭇가지를 부여잡고 거의 네발로 걷다시피...
첫번째 맞이한 조망터..."와~저 앞 마을이 봉화에 있는 청량사같네요."
화악산(華岳山)이라는 이름은 빛날 華, 큰산 岳자로 정상의 세 봉우리가 '중국 오악인 서악(화악)의 삼봉과 비슷하다'고 하여 불리게 되었단다.
청도 화악산...
밀양의 주산, 화악산
점심먹는 곳에 마땅한 조망처가 없어 일행보다 더 앞서 나갔다.
화악산을 지나 윗화학산으로 가고있다.
암릉 조망터에서 바라본 평지마을, 그 뒤로 영남알프스 山群이다.
오른쪽 윗화악산~아래화악산을 넘어 저 마을로 하산한다.
이 곳 암릉에서 일행을 만났다. "으메, 거기 위험해요." "뭐? 이 까이걸.." ㅎㅎ
얼굴 탈까봐 온통 뒤집어썼다.
한번 얼굴 타면 1년 내내 검다는...ㅠㅠ
바로 앞이 윗화악산, 아래화악산으로 이어진다.
윗화악산에 당도했다. 빨노파 자켓 색깔이 이채롭다. ㅎㅎ
여기는 밀양 땅이다.
평평한 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주변을 둘러본다. 막힘이 없다.
"광동탕님, 소율님! 여기 보세요."
"두 분도 요."
"박카스님도 이리 오세요."
오늘 버스 짝쿵,솔미님~만년 소년감성이다. ㅎㅎ
저 허연 비닐하우스가 미나리 재배단지다.
저 위 화악산에서 영어 C자 모양으로 돌아서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당겨보았다. 영남알프스 연능이다.
상운산~가지운문산~능동산~천황산,신불산, 재약산...
이제 회원님들은 모두 내려가고 아래화악산부터는 솔로 산행이다.
아래화악산에서 내려오다 그만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後記를 쓰는 지금 엉덩이와 왼쪽 팔이 아프다.
아래화악산에서 여기까지 내려오는 0.7Km는 급경사에 얼어붙어있었다. 최악이었다. ㅠㅠ
이곳 저곳 감나무다. 청도는 감으로 유명하다.
특히 반쯤 익은 반건시...
시간이 있으면 이 감나무 나뭇가지를 밀착 촬영하고 싶은데...
자랑질? 이렇게 그렸었다.
한재미나리 재배단지, 고속도로를 보니 한번 왔던 곳이다.
맛난 미나리삼겹살이다.
일찌기 이리 멋진 버스기사님은 없었다! 이진희 버스기사님은 이 많은 생고기를 밤새 쓸었단다. ㅎㅎ
회원님들, 오늘 화악산이 고약(한)산이라구요? 수고많으셨네요. 그래서 더 꿀맛이라구요?
하지만 과음은 위험하다. 이 화사한 하나 분위기를 언제 망가뜨릴 지 모르는 흉기(兇器)니까.
한재미나리를 사들고 8시 넘어 집에 돌아왔다. 내일 식탁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