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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라고? '82년생 김지영'(20.8/3,월)

박카쓰 2020. 8. 4. 05:00

오늘도 병간호를 하며 책을 한권 또 읽었다. 

사놓고 읽지않은 책이 여기저기... 이 뭔꼬?

2017년 베스트셀러였고 작년인가 영화로도 개봉된...

 

좀 다른 이야기지만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으로

다시한번 우리나라 여성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피해여성이 적시한 박시장의 성추행 건을 살펴보니

과연 나도 이제껏 여성들에게 알게모르게 성추행을 해온 건 아닌지...

 

사실 그런 일들이 우리 주변에서 드물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참 힘든 일일것이다.

 

 

1999년 남녀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이 제정되고

이후 여성부가 출범함으로써 성평등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다지만

우리 사회에 보이지않는 방식으로 존재하는 성차별...

이 소설속에서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요즘 연이어 터지는 성추행사건에 여성가족부 대처를 보며

이게 도대체 '여당가족부'인지 여당 눈치만 보며

오죽하면 "여성가족부 없애라"는 청원이 나올까?

 

 

 

 

대한민국 모든 여성이 김지영이 될 수 있다.

김지영처럼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우리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특히 이 부분에선 눈물이...

“사람들이 나보고 맘충이래.”

 

엄마를 뜻하는 ‘맘(Mom)’과 벌레를 뜻하는 ‘충(蟲)’의 합성어인 ‘맘충’은 제 아이만 싸고도는 일부 몰상식한 엄마를 가리키는 용어다. 그러나 ‘맘충’이란 호칭은 육아하는 엄마 대부분에게 무차별적으로 사용되며 많은 여성들에게 공포심을 주고 상처를 안겼다. 뿐만 아니라 이 표현은 육아가 마치 여성의 일인 것처럼 인식되게 함으로써 성차별적 시선을 고착화하는 데도 일조해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20.8/17(월) 폭염속 홈캉스즐기며 이 영화보았지요.

 

요 장면에서 눈물깨나 뺐네...ㅠ

 

 

'나는 페미니스트다' 라고 말하지만 정말 그런가?

정말 그렇다면 집안 살림을 도와주는 게 아니라 도맡아해야지...ㅎㅎ

 

 

 

 

8월4일 국회 본회의에 이 국회의원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이 의상이 대단한 이슈가 되었다. 

2003년 유시민 의원때도 그러더니 17년이 지났건만...

 

이래서 "꼰대정치"라 한다. 꽉 막힌 사람들...ㅠ

박원순시장 영결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할때도 싸잡더니...

 

나름 생각이나 의견이 다른게 민주주의인데

왜 편가르기를 하나? 참 내로남불이다. ㅠㅠ

 

 

 

 

이게 대한민국 사람들이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이래놓고 뭔 페미니즘, 페미니스트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