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오늘만 같다면야...(11.27 목)
이번 목요일 순회공연(?)은 시간표가 바뀌어 오전 1,2,3,4교시 4시간 연속 공연이다. 마침 오늘이 11월4째주 목요일, 미국의 Thanksgiving Day(추수감사절)이다.
Mr. Powis 선생님도 때에 맞추어 감사하는 마음을 기르게 하려고 Key expressions으로 "I'm thankful for my ...."을 갖고 나오셨다.
학생은 이렇게 달랑 10명이다. 교사는 2명...전국 최고의 조합일 것이다. ㅎㅎ
점심을 먹고 밖으로 나왔다.
파아란 하늘이 그 어느때보다 더 높아보인다.
올 가을 그 많은 곳 다녀왔어도 정작 이곳은 입구만 잠깐 들렸는데...
올때마다 시설이 달라져있네. ㅎㅎ 탐방로...
수생, 습지원...
수생식물원...
메타세콰이어원...
1시간반 정도 미동산수목원을 둘러보고 한국공예관을 찾았다.
도암샘 작품...
홀로 마시면 신령스럽고 둘이 마시면 으뜸이고 서넛이면 멋스럽고...
사무국장 연당님 작품...
그래 푸른 하늘을 많이 봐야지. 오늘처럼...
인당선생님 작품...
아무리 나날이 바쁘다하더라도 마나님 전시회은 꼭 찾아봐야지.
오늘 산책하다가 신발바닥이 부러져 물이 들어오네.
그렇잖아도 아들녀석이 신다가 버릴려고 하는 것을 아깝다고 싣고다녔는데
그것을 본 큰놈이 제 용돈을 절약하여 새 구두를 사왔는데
그것도 마다하고 그 신발 편하다고 계속 신고 다녔었다.
아들녀석 눈치도 보이고 마침 일년에 딱한번 세일한다니 사볼까?
매장을 찾으니 20%세일해도 가격이 적어도 15만원을 넘네.
에라...등산화처럼 신발바닥만 갈아볼까?
그런데 그것도 5만원???
망설이다 도로 나와 차한잔하러 도암 찾았더니 이런 방법을 알려주네.
일단 현금으로 상품권을 구입하는데 20% 다운되네.
그리고 세일하는 매장을 찾으니 또 20% 다운되고
결국 198,000원 짜리를 119,000원에 샀네요.
신고다니던 신발은 내던지고 새신발 신고 사뿐사뿐 11자 걸음 걸으며
기분좋아 집안에 들어섰더니 마침 외출하려는 집사람과 마주치네.
어라! 오늘 우리 의상이 이리 비슷하네.
내 출근하는거 보지도 못하는데...
한방찍자구...닭살이라구요?ㅋㅋ
그리고 저녁...
작은녀석과 가장 좋아하는 삼겹살에 소주한병씩 거뜬히...
요즘 취업문제로 노심초사 힘든 나날일텐데
집안살림, 거실관리 이것저것 챙겨줘 고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