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樂水/세계방방

중국의 그랜드캐년 태항산 팔천협~

박카쓰 2025. 4. 21. 10:56

25.4/16(수)~20(일) '민병국투어'로 청주하나산악회와 산경산악회가 함께 '중국의 그랜드 캐년'이라는 중국 태항산을 다녀왔다.

여행 첫째날 태행산의 대표적 관광지로 2016년 처음 개방된 팔천협을 찾았다. 

태항산은 중국의 대표적인 명산 중 한곳으로 하남성, 하북성, 산서성 3개성에 걸쳐 뻗어 있는 남북 600km, 동서 250km 가 넘는 거대한 山群이다. 예로부터 이 산맥을 "태항산 팔백공리(八白公里-팔백킬로미터라는 뜻)"라 불렸다.

중국은 약 960만㎢로 한반도의 약 44배, 대한민국보다 96배로 한족을 비롯해 56개 소수민족이 함께 살아가는 다민족 나라다.  

가이드는 "중국에서는 평생을 살면서 못하는 것이 셋이 있다. 첫째는 음식을 다 먹어볼 수 없다. 둘째는 아무리 글을 배워도 글을 다 못배운다. 마지막으로 여행을 다 다니지 못한다." 그만큼 大國이다. 

2025.4.16(수) WELCOME CHEONGJU
청주국제공항에서 모였다. 23:45 이륙이다. 한밤중인데도 관광객으로 붐비고있다.  

내고장 청주에 국제공항이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멀리 인천공항까지 가지않고서도 이리 해외여행을 갈 수 있으니까. 올해 청주공항은 500만명 이상이 이용하리라. 

3시간 반을 날아왔다지? "박카스님은 참 잘 주무시네요. 비행기가 그리 흔들리는데도..." ㅎㅎ 

한밤중 허남성 정주국제공항에 도착(한국보다 1시간 늦다), 이 가이드를 만나 버스를 타고 호텔에 왔다. 

우리가 머문 VOCO 호텔...아쉽다. 이리 좋은 호텔에 겨우 눈만 붙이고 가네. 일부러 '호캉스'를 즐기는 사람도 있는데...

호텔 앞쪽 이 건물은 뭐지? 
Garden Expo International Conference Center...국제정원박람회의가 열리는 곳이었다. 

호텔 조찬은 참 좋다. 뷔페식이라 먹거리가 다양하니까.

우리가 이용한 56인승 버스, 이제 이 버스로 화북평원의 중심 하남성 정주시(인구 1,000만명)에서 태항대협곡이 있는 임주시로 간다. 버스로 3시간30분 걸린단다.

산도 전혀 없는 평원이었다. 이른바 중앙에 있는 평원, 중원(中原)이었다. 옛부터 '중원을 얻으면 천하는 얻는다'고 하였다.

초한지나 삼국지는 중원을 차지하기 위한 영웅호걸들의 패권 다툼 이야기다. 중원은 지금의 허난성, 산둥성, 산시성 지역 등으로 이뤄진 중국의 중심이다.

'중국의 어머니 강'이라는 불리는 황하강을 지나고 있다. 상류 사막에 휩쓸린 모래가 떠내려오고 강이 범람하여 황토고원이생긴 것이다. 

학창시절 고대 4대문명의 발상지의 하나로 황하 문명이라고 배웠다. 그만큼 일찍 문명이 발달한 곳이었다.

가이드는 말한다. "중국의 100년을 보려면 상하이를, 1천년을 보려면 베이징을, 3천년을 보려면 서안을, 5천년을 보려면 황하가 있는 중원을 보라. 그리고 그 중심에 낙양이 있다." 

엄청난 밀밭을 지나고있다. 강수량이 적어 벼가 자라지못한단다. 가을에는 이곳에 옥수수를 심는단다. 그리고 이쑤시개를 만드는 미류나무를 심어서 부업을 하고있단다. 

이제 점점 산이 높아지는 것을 보니 태항산에 가까워 지고있다. 

태행산 엄청난 바위가 병풍처럼 펼쳐진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중국 현지식이었는데 중국음식 특유의 향(신)은 온데간데 없고 우리나라 중국집 음식과 대동소이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팔천협 풍경구에 왔다. 이번 여행 가장 기대되는코스다. 통천협과 왕상암은 2014년 이미 다녀왔기에...

팔천협(八泉峽)의 명칭은 태행산맥에 세 갈래의 강물이 8개의 물줄기로 나누어져서 흐르다가 하나로 이어지고 다시 8갈래로 갈라져 흐르는 물줄기 모양에서 유래하였다.

10여분 전동차를 타고  유람선을 타러 호협평호 호수에 왔다. 와~물도 맑네요.

협곡사이로 양쪽 절벽은 직벽으로 엄청난 높이다. 유람선이 2,500m 항로를 헤치고 나간다. 

이번 여행 절믄 미녀 4인방, "그리 좋나요?" ㅎㅎ

계곡사이 구불구불 넓어졌다 좁아졌다하며 협곡속으로 마치 동굴탐험하듯...  

유람선에서 내려 우리는 엄청난 협곡에 와 있다. 팔천협곡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트레킹이다. 

석회암, 현무암이라지?

맑은 물이 흘러내리고 연못은 옥처럼 빛난다. 

 계곡은 더욱 깊고 좁게 아래로 흘러내려간다. 

"현류적취"? 여러가닥의 물줄기가 바위에 떨어지는소리가 비파를 연주하는 듯하여...  

정말이지 1시간 여 자연과 하나가 되는 시간이다. 

우리 회원님들이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있다. 

끼리끼리 멤버스...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트레킹을 함께 다녀왔다. 

컨츄리 멤버스...늘 웃음과 재치가 넘친다. 

 


"팔천협, 아주 좋아!"

 

잠시 쉬며...


이제는 케이블카를 타러왔다. 중국 최초의 케이블카이란다. 

"순간포착" 바우님! 고맙습니다. 

으메... 직선이 아니고 90도 꺾이며 장장 3,000m를 13개 높고낮은 산을 넘으며  30여분 운행하였다. 

케이블에서 내려 팔천협 계곡으로 내려간다. 

이제부터는 직벽을 내려간다. 이른다 '염라대왕의 콧등'이란다. 염라대왕의 콧등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그만큼  위험하다는 것이다. 

'

건너편엔 빵차가 다니는 길이 있다. 


와우~ 엄청난 협곡이다. 저 아래 전동차를 타고와 유람선을 탄 곳이 보인다.

여기가 팔천협을 홍보하는 포토존이구나.

 

저 계단을 타고 내려왔다. 

마치 중국의 장가계와 미국의 그랜드캐년을 합쳐놓은 것같은...ㅎㅎ

아까 탔던 유람선이 지나가고있다.

 

 



옥황각

유리로 된 천공지성...

유리가 깔려있는 데도 왜 이리 무서운 거야? 회원님들도 무섭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팔천협 관광을 마친다.

임주시로 들어와 오늘의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쥐...하지만 왜 이리 아퍼?

임주시는 인구 100만명 정도로 '홍기거 정신(紅旗渠精神) 중국 공산당 교육기관이 많은 도시였다. 많은 시민들이 밤에도 에어로빅 비슷한 댄스를 즐기고있다. 

"중국사람? 한국사람? 민ㄷ00사장님, 대박나세요."

삼겹살이 무한피필...

반찬도 동나고...어라? 저 사진은 오늘 다녀온 팔천협이다. 

호텔로 가며 "야, 지금 몇시야?" 밤 10시가 다 되었네.


대한민국사람들은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관광을 즐기는 무쟈게 부지Run~한 민족이다! 

"빅맨 방장님, 피곤하시죠? 어서 자자구요."